The Religious Publicness and the Religious Education of Daesoonjinrihoe in the Pandemic Era

Research
김 영주  Yeongjoo Kim1*

Abstract

The Pandemic is currently underway. Masks and disposable products used to survive the Pandemic are pushing the Earth back into pain. Under the name of the prevention of epidemics, the voices of the socially disadvantaged, including the disabled and courier workers, are being buried. The pandemic disaster is worsening inequality. Religion has pampered the socially disadvantaged and offered hope. However, the appearance of religion in the Pandemic era shows the lacks of religious care and religious publicness. What is worse, religion in the Pandemic era is analyzed as a factor that hinders peaceful coexistence in Korean society. Religion’s uncooperative attitude towards the prevention of epidemics is making religion considered as something that lacks communication skills, which is the result of a closed religion. The thought system and the practice of Korean new religion have features consistent with the concept of ‘publicness.’ Hence, the ideological background of Daesoon Jinrihoe’s publicness will be found in the coexistence of Jeungsan’s ‘Reordering Works of Heaven and Earth(Cheonji-gongsa)’ and the resolution of grievances for mutual beneficence(Haewon Sangsaeng), and the practice of Daesoon Jinrihoe’s publicness will be examined through the Three Major works. In the Pandemic era, when religious activities through gathering are restricted, the religious education for the cultivation of publicness will be also discussed.

Keyword



Ⅰ. 들어가며

코로나19 팬데믹(이하 팬데믹) 세상이다. 조금 잠잠해지는 듯 하더니 확진자 숫자가 또다시 늘어난다. 여기에다 변종 바이러스마저 강한 전파력을 보이고 있다.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팬데믹은 우리 삶의 모습들을 많이 바꿔놓고 있다.

비대면과 거리두기는 이제 일상이 되었다. Webex와 Zoom으로 대변되는 교보재는 친숙한 도구재가 되었으며, 이전부터 사용하던 온라인쇼핑과 폰뱅킹 등은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점령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팬데믹의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사회·경제적 활동과 대면활동 등이 줄어들면서 스트레스, 우울, 불안, 무기력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대변하기라도 하듯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전국 만 20-65세 성인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상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0.7%가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다고 답했다.1) 그러나 우울감은 분노로 그리고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암담함으로 확장된다. 코로나 레드, 코로나 블랙이라는 또 다른 신조어가 등장한 이유이다.

팬데믹은 불안감을 확산시킨다.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상황을 경험하면서, 그리고 해결할 수 없는 무기력함을 경험하면서 누적된 피로감은 타자들의 고통에 무감각해지고 있다. 무기력과 무감각은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돌봄의 공백으로 이어지고 있다.

종교는 약자를 보듬었었다. 그리고 희망을 제시함으로써 함께 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팬데믹을 통해 드러난 종교의 모습은 개인의 구원에 치중하고 있는 듯하다. 공공성이 결여된 모습이 표면 위로 올라온 것이다.

종교의 공공성 문제는 개별 종단이 처해 있는 상황과 입장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개별 종단에서 공공성을 어떤 관점에서 보는가와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가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 한국 종교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들을 통해 한국 종교의 공공성 정도를 살펴볼 것이며, 종교라는 큰 틀에서의 보편성을 담보할 수 있는 공통의 분모를 도출하는 작업을 대순진리회의 공공성을 통해 진행할 것이다. 이를 통해 종교가 우리 삶과 관련된 것들과의 공개적인 소통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로의 길을 열어가야 하는 것임을 밝힐 것이며, 종교교육을 통해 종교의 공공성을 확보해야만 하는 이유를 제시할 것이다.

팬데믹은 재난이 일상인 사회를 만든 듯하다. 그래서인지 재난 이후를 대비하는 측면에서 ‘포스트’라는 접두어를 사용하는 빈도수가 늘어나고 있다. 팬데믹 이후를 준비하는 것이 물론 당연하지만 ‘현재 진행형’인 팬데믹 상황을 성찰하는 것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Ⅱ. 팬데믹시대, 보살핌은 존재하는가?

코로나로 인해 예기치 않은 사건들이 발생했다. 그중 하나가 그동안 숨어있던 동물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태초부터 인간과 함께 공존했었던,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인간을 피해 깊은 곳으로 숨어들었던 동물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다. 사슴, 펭귄들이 거리를 활보했으며, 희미하게만 보이던 타지마할이 선명하게 보인다. 세상이 멈추고 인간이 물러난 자리를 동물들이 대신했으며, 인간이 멈추자 지구가 살아났던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동물들은 짧은 시간의 자유를 뒤로한 채 어디론가 숨어들었다. 타지마할은 시야에서 사라져 가고 있다. 다시 세상이 돌아가고 집 안에서 지내던 사람들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인간들이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얼굴의 절반을 마스크로 가리고 있다. 뭉쳐 다니기를 좋아하던 인간들이 서로를 피하고 있다. 서로가 거리두기를 하고 있으며, 심지어 국경을 봉쇄하기까지 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던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 무색해지는 순간들이다.

팬데믹 초기, 마스크는 K-방역이라는 이름으로 드라이브 스루와 함께 코로나 대처의 모범으로 평가받았다. 겨울철 감기와 황사를 겪으며 마스크 사용이 습관화되어 있던 한국에서는 마스크 사용에 거부감이 없었다. 그러나 마스크 착용이 ‘범죄자’로 인식되는 서구사회에서는 마스크 착용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 때문에 팬데믹 초기 큰 피해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방역의 결과 때문이지 지금은 세계적으로 마스크 착용에 대한 불편한 정서는 사라진듯하다.

아무튼 마스크는 코로나를 대응함에 있어 필수적이며 방역에 있어서 1차 방어선임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는 듯하다. 그도 그럴 것이 마스크 착용이전과 이후의 확진비율이 확연히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팬데믹으로부터 생존하기 위해 사용하는 마스크와 일회용품이 또다시 지구를 고통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BBC는 ‘당신이 버리는 마스크가 바닷속 고래를 죽일 수 있다’는 캠페인 영상에서 팬데믹 이후 한 달간 버려지는 마스크와 의료용 장갑이 각각 1290억개, 650억개에 이르며, 이렇게 버려진 마스크와 의료용 장갑이 전 세계의 해양오염을 가속화시키며, 해양생물들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2) 하루의 안전을 책임졌던 마스크가 또 다른 생명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한국인 전체가 이틀에 하나 꼴로 마스크를 사용한다면, 쓰고 버려진 마스크의 길이가 23만 3010km로 지구를 다섯 바퀴 넘게 감을 수 있는 수준이다.3) 코로나19의 시작과 더불어 마스크를 쓰기 시작한 한국의 경우, 지금까지 버려진 마스크만으로도 지구를 미이라처럼 휘감았을런지도 모른다. 아무튼 버려진 마스크와 의료용 장갑은 팬데믹으로 인해 큰 폭으로 늘어난 일회용품과 포장 쓰레기 등과 뒤엉키면서 전 세계의 해양오염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팬데믹 이전에 이미 한국산 플라스틱 쓰레기 조각 약 300억 개가 바다에 떠다니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매년 5000마리의 바닷새와 500마리의 바다 포유류의 죽음을 초래하였다고 한다.4) 한국에서 배출된 플라스틱 쓰레기에 한해서 인데, 세계적으로, 그리고 팬데믹 이후 늘어난 마스크와 일회용품 폐기물들이 얼마나 버려졌을 것이며, 이로 인한 피해는 얼마나 될는지 알 수 없다. 플라스틱류는 땅 속에서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만 수십 년에서 수백 년에 이르기 때문에 버려지는 마스크와 일회용품은 환경파괴와 함께 지구생태계에 또 다른 문제거리가 되고 있다.

팬데믹을 초래한 원인 중 하나가 인간의 무분별한 동물 남획에 있었다는 것은 모두가 주지하는 바이다. 그래서인지 잠깐 동안의 멈춤의 시간을 가지면서 그동안 돌보지 못했던 세상과 함께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은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다시 지구는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팬데믹을 뒤로한 채, 정확히는 마스크의 뒤에서 환경이나 생태는 또다시 뒤로 밀려난 모습이다. 팬데믹이 박쥐를 매개로 시작되었다는, 그래서 팬데믹이라는 인간의 욕망이 빚어낸 결과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다른 환경파괴로 화답하고 있는 셈이다. 마스크와 방역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가면 뒤에서 일회용품의 폐기가 만들어내고 있는 해양오염을 접하면서 환경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환경파괴는 기후변화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인간 세상으로 눈을 돌려보자. 많은 부분에서 이상음이 들린다. 사회적 약자들의 소리는 묻혀 버렸다. 작년 12월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장애인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의 사망률은 7.49%로 비장애인 확진자 사망률 1.2%에 비해 6배 이상 높고 코로나 19 확진자 중 장애인의 비율은 4%지만 코로나19 사망자 중 장애인의 비율은 2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5) 팬데믹의 장기화는 사회복지시설의 휴관 및 폐쇄로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가정에서의 돌봄 공백이 발생하면서 안타까운 소식들마저 들려온다. 팬데믹에 따른 위기의 장기화로 인한 장애인의 ‘사회적 고립’과 심리적·정서적 불안정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6) 비단 장애인뿐만이 아니다. 택배노동자들의 문제도 있다. 팬데믹으로 급증한 택배량으로 인해 과로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팬데믹 이전부터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던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에 실태파악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7)

인공지능의 발전이 가져다준 딥페이크 문제도 심각성이 더해간다. 2017년 유럽에서 발생했던 딥페이크 기반 피싱 사건은 해를 거듭할수록 심각한 문제를 낳고 있다. 특히 딥페이크의 96%가 포르노그래피 사업에 사용됨으로써 성범죄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피해가 유명인에서 일반인에게 이르기까지 여성들을 대상으로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은 더해가고 있다. 인공지능이, 그리고 그것을 사용하는 인간이 비대면사회라는 특수한 상황과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가면과 맞물리면서 그동안 숨겨져 왔던 추악한 인간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인공지능 윤리’에 관한 논의가 급증하고 있다. 학계, 기술전문가, 기업, 정부, 국제기구, NGO 등 다양한 조직이 인공지능 윤리의 원칙, 성명, 권고안을 발표하고 있다.8) 그럼에도 명확한 실체는 보이질 않는다. 윤리적인 인공지능을 만드는 원칙을 정해놓고 있지만, 이 원칙의 준수 여부 또한 불확실하다. 인공지능의 윤리문제 또한 이를 프로그래밍하는 인간의 문제이며, 윤리문제를 촉발하는 알고리즘의 편향성 문제 또한 결국 인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윤리문제는 결국 인간의 문제로 귀결되고 있는 셈이다.

팬데믹이라는 재난상황에서 또다시 드러난 불평등을 경험하고 있는 힘없는 누군가는 그리고 소외된 누군가는 보살핌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물론 모든 분야를 보살핀다는 것이 불가능한 것을 알지만 이타행을 기반으로 약자에 대한 보살핌 또한 종교의 본질임을 감안한다면 종교적 보살핌은 사라지고 있다. 아니 사라진 지 오래다.

Ⅲ. 팬데믹시대, 한국종교와 종교의 공공성

1. 팬데믹 속의 한국종교: 개인의 구원인가, 공동체의 평화인가.

폴 틸리히(Paul Tillich, 1886~1965)는 “종교는 문화의 실체이고, 문화는 종교의 형식이다.”라는 명제를 통해 문화의 근저에 종교가 자리하고 있음을 역설한다.9) 종교는 문화의 근간이기에 종교에 대한 이해를 통해 문화를 이해하여야 한다는 의미이다. 종교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팬데믹시대의 한국종교는 한국 사회의 평화로운 공존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 1년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종교시설로 분석됐다. 방역조치와 관련한 종교계의 반응은 대체로 불교계, 천주교, 원불교, 대순진리회 등은 방역조치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반면, 개신교계에서는 방역 조치에 협조적 태도와 비협조적 태도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10) 아무튼 신천지대구교당에서의 집단감염을 시작으로, BTJ열방센터, IM선교회, 승리제단, 몇몇의 개신교회 등에서의 발생 사례 속에서 ‘네 이웃을 사랑하라’라는 명제와 ‘타인을 이롭게 하라’는 황금률은 부재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종교는 개인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공존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지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인지 팬데믹을 겪으면서 한국사회는 종교를 주목하며 더욱 가까이서 관찰하려 하고 있다. 팬데믹 상황에서의 종교행사가 집단 감염의 확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정부의 정책에 협조하는 종단도 많지만, 비협조적인 경우도 있다. 과학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방역 협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종교지도자의 개인적 신념에 입각한 비협조로 인해 많은 종교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교는 소통능력이 부족한 어떤 대상으로 치부되고 있다. 어찌 보면 스스로가 ‘닫힌 종교’의 길을 걷고 있으므로 해서 나타난 결과이기도 하다.

10년 단위로 조사가 이루어지는 인구주택총조사를 보면,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24,970,766명이었던 종교인은 2015년조사에는 21,533,674명으로 약 344만 명이 줄었다. 2005년 47,041,434명에서 2015년 49,052,389명으로 전체가 인구가 200만 명이 늘어났음에도 종교인구가 오히려 더 줄어든 통계자료11)는 ‘닫힌 종교’의 길을 걷고 있는 종교의 현실을 증명해주는 중요한 사례 중 하나이다.

기존의 감소세에다 팬데믹 이후가 되는 2025년에는 어떤 통계결과가 나올까? 공공성을 외면하고, 개인의 구원 등 사적 신앙만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국 종교의 현실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만은 없을 듯하다. 이와 관련해 <법보 신문>에 실린 기사 「종교 연구자 9인이 본 코로나19 이후 한국종교와 불교」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여기에서 오강남은 “코로나 19를 물리치는 데 종교에서 신봉하는 초자연적인 힘이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사실을 실감함에 따라 빌어서 모든 것을 해결하겠다는 기복신앙이 크게 위축될 것이다”라고 하고 있으며, 김용표는 “인간의 생명과 사회 공동체의 행복보다는 경직된 교리와 교단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일부 종교인의 행태는 실망감을 증폭시키고 있으며, 종교의 집단 이기성과 기복중심의 종교에 실망한 이들의 탈종교화 현상은 가속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원영상은 ‘신천지는 종교를 보는 대중의 비판적 시선에 불을 지폈다. 향후에도 공동체 질서를 무너뜨리는 데 종교가 관련된다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12)

현재의 한국종교는 팬데믹이라는 환경 속에서 법문, 미사, 예배, 설교, 교화 등 일체의 종교 활동에 있어 다양한 시험대에 올라있는 것이 사실이다. 종교인 비율이 50%에 달하는 상황에서 종교 또는 종교인들이 팬데믹을 어떻게 인식하며,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방역의 성과와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한국사회에서 종교가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팬데믹 상황은 종교에 적지 않은 질문을 던진다. 종교는 무엇이며, 종교는 어떠해야 하며, 종교는 어디를 지향해야 하는가? 팬데믹으로 인해 소외되고 있는 사람들, 팬데믹으로 인해 무너져가고 있는 공동체, 팬데믹으로 소외되고 있는 자연들을 어떻게 보살필 것인가? 팬데믹 상황에서 한국 종교는 비대면의 문화가 일상이 된 상황 속에서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와 관련해 새로운 변화를 요구받고 있는 것이다.

2. 팬데믹시대와 종교의 공공성

팬데믹은 대유행을 넘어 거대한 재난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재난으로 끝나지만은 않을 것이다. 재난이 새로운 시작으로 승화된 사례들을 통해 희망을 제시하고 있음을 역사는 말해준다. 종교 또한 예외는 아니다. 서로를 위로하고 보살피며,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길을 제시해주는 역할을 종교가 담당하였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팬데믹시대의 종교는 더 이상 사회적 책무를 등한시하는 모습으로 남아있어서는 안 된다. 성스러운 양 세상과 분리되어 그 관계를 단절해서는 안 된다. 재난, 위험, 공공의 문제들을 덮어버리고 닫아버려서는 안 된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종교가 스스로를 세상과 단절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팬데믹 시대, 종교가 다시 호명되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

인간의 종교성 회복과 생태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단지 인간의 이성이나 합리성에만 초점을 맞추어서는 안 되며, 개인의식의 변혁, 특히 종교적이고 영적인 의식의 변혁이 중요하다.13) 팬데믹 시대 종교가 호명된 이유이며, 더 나아가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대비해 종교가 호명된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종교 본연의 모습으로 회귀할 것과 종교의 사회적 책무에 대한 요청이기도 하다.

종교의 공공성은 종교라는 것이 공공적인 것임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한국의 시민사회는 1997년 11월의 IMF이후 ‘공공성’이라는 개념을 본격적으로 제기하기 시작했다.14) 이후 정제의 시간을 거쳐 10여년 전부터 사회학을 중심으로 공공성에 대한 다양한 담론이 논의되어 왔다. 그러나 공공성 개념에 대한 이론적 논의는 단지 이해관계로 점철된 사회 및 권력 체계의 주장을 반영하는 차원에서 정체되어 있을 뿐이다. 공공성의 공(公)의 개념은 사(私)의 상대적 개념인데, 다양성과 차이를 강조해온 포스트모더니즘의 서양이론과 사상의 영향으로 인해, 공의 개념이 사의 상대적 개념으로 설명되고 있는 실정이다.15) 그러나 팬데믹 등이 야기하는 전지구적 위기의 문제는 상대성과 차이성을 강조하는 이론과 사상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문제는 개별 국가의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국가와 민족의 경계를 초월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초월성은 종교적 개념으로 사회학의 공공성 담론에서 간과되고 있다.

공공성에서 ‘공(公)’은 개인의 사적(私的)인 영역을 넘어선 사회집단, 씨족, 종족, 민족, 국가 등 공적 영역을 의미한다. 현대 사회의 공적 영역은 국가와 민족 단위에서 지구촌 전체와 세계 시민사회로 확대되고 있다. 그리고 ‘공(共)’은 개인과 개인뿐만 아니라 개인과 집단, 개인과 국가, 개인과 세계와의 관계성 속에서 다양한 구성원들 상호 간에 어떻게 서로 공존하며, 소통할 것인가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16) 이러한 공공성의 개념이 종교와 결합하여 나타난 종교 공공성은 보편적 가치, 공동선, 소통과 공존을 그 특성으로 한다.17)

팬데믹을 겪으면서 전지구적 관점에서 사회소통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철학과 종교분야에서 공공성의 가치가 증대되면서 세계보편윤리의 필요성이 강조되게 되었다.18) 종교가 ‘성스러움’의 틀 안에서 ‘개인의 구원’의 차원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국가, 그리고 전 지구적 문제에 이르기까지 공동체의 평화와 안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Ⅳ. 대순진리회의 공공성과 종교교육

1. 대순진리회 공공성의 사상적 배경

세상과 소통하고 구성원과 함께 하는 것이 종교의 또 하나의 모습이라면, 팬데믹 상황에 놓여 있는 지금의 종교는 세상과의 소통과 공동체와의 공존에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그동안 있어왔던 구호의 손길마저 팬데믹으로 인해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는 무관심해 보이기까지 한다. 집단 감염원으로서 종교단체가 지목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신종교는 운신할 수 있는 폭이 더 좁다. 자칫 집단 감염이 발생하기라도 한다면 비난의 수위가 몇 곱절 강하게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종교와 종교인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정서가 투영되어 나타난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재난은 또 다른 기회이기도 하다. 종교 활동이 잠정적으로 멈춘 지금, 종교 본연의 모습이 무엇이며, 종교가 사회와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이어야 한다. 그렇게 본다면 팬데믹은 종교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한국 신종교의 사상체계와 실천에는 오늘날의 ‘공공성’개념과 부합하는 특징들이 있다. 수운의 ‘다시개벽’, 증산의 ‘삼계개벽’, 소태산의 ‘정신개벽’ 등은 새시대의 기대와 희망을 통해 조선사회의 근대화와 역사적 궤적을 같이 했으며, 종교사상을 넘어 역사적 산물로서 근대화 과정의 제반 문제의식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19) 이는 현시점에서 요구되는 가치관으로 평가되며 팬데믹이 야기한 다양한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는 이념이라 하겠다. 증산이 주창했던 천지공사와 해원상생도 이에 다름 아니다.

민중들의 중심에서 격변기의 조선후기를 목도하였던 증산은 ‘진멸지경’과 ‘천하개병(天下皆病)’으로 당대를 설명한다.

증산은 ‘상극’이라는 운행원리에서 진멸지경의 원인을 찾고 있다. 냉혹한 투쟁의 원리인 상극의 이치는 대립과 갈등을 낳을 수밖에 없었으며, 이는 수많은 반목과 쟁투로 이어졌던 바, 결국 원한의 발생이라는 결과로 귀결되었다는 것이다.

상극의 이치가 야기한 음양의 불평등·불균형 등이 역사의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난 대표적인 것이 남녀의 구분과 신분의 차별이며, 이로 인한 제도와 관습은 갈등상황을 야기하는 중요한 동인이 된다.20) 남녀차별, 반상의 구별, 적서의 차별 등 신분질서가 가져온 폐단과 매관매직을 일삼으며 민중들의 삶을 지난하게 했던 부정부패로 점철된 천하가 진멸지경에 이른 세상이었던 것이다.

천하개병은 증산이 화천한 후 발견된 병세문(病勢文)에 등장하는 표현이다.21) 증산은 천하가 병든 이유를 충·효·열이 사라진 것에서 찾고 있다. 충·효·열은 조선을 지배하던 통치윤리이다. 그렇기 때문에 충·효·열이 사라졌다는 것이 일견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사라진 충·효·열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함께 하고자 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소양이 사라졌음을 상징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증산은 “임금이 되고자하나 신하가 없으면 어찌 임금이 될 수 있으며, 부모가 되고자하나 자식이 없으면 어찌 부모가 될 수 있으며, 스승이 되고자하나 제자가 없으면 어찌 스승이 될 수 있겠는가.”22)라는 것을 통해 충·효·열이라는 것은 일방적 작위가 될 수 없음을 설명한다. 군신, 부자, 사제 관계는 서로에 대한 도리와 배려 속에서 교호(交互)작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더 이상 타자에 대한 의존에 기반을 둔 관계성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자신과 타인의 관계를 진정한 화해의 관계로 형성해 나갈 때,23) 서로 간의 진실한 관계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충·효·열 또한 이러한 측면으로 이해가 가능한 것이다.

아무튼 진멸지경과 천하개병으로 규정되는 조선후기라는 시대 상황에서 증산이 주창한 천지공사와 해원상생은 종교의 공공성에 다름 아니다.

‘내가 천지공사를 맡아 봄’24)이라는 증산의 표현에서도 드러나듯 천지공사는 우주질서를 재정립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말하자면, 천지공사는 천지의 도수를 정리하고, 신명을 조화하여, 만고의 원한을 풀고, 상생의 도로 후천의 선경을 세우는 순서로 진행된다.25) 진멸지경의 근본원인에 대한 진단과 이에 대한 해결책을 순차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바, 여기에는 세계의 민생을 건지려는 분명한 지향점이 제시되고 있으며, 후천선경 건설이라는 명확한 목적의식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개벽을 통하여 참혹한 현실을 변혁한다는 논리구조를 가진 천지공사가 대순사상의 핵심이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후천선경을 지향하며, 한민족만의 평화와 안녕을 강조하는 민족주의를 넘어 평등을 바탕으로 전 인류의 평화를 추구하는 평화사상인 천지공사는 해원상생을 원리로 하고 있다.

조선후기로 상징되는 선천의 현실은 누적된 ‘상극의 이치’로 반목과 갈등이 증폭하는 세상이었다.26) 그래서 증산은 “인간을 파멸에서 건지려면 해원공사를 행하여 되느니라.”27)라는 가르침 속에서 선천이 직면한 현실과 이를 해결해야만 하는 필연성을 해원공사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해원이 참혹한 세상을 있게 한 ‘원한을 푼다’는 의미를 지닌다면, 상생은 ‘남을 잘 되게 하라’는 의미를 가진다. 해원이 맺혀 있던 원한을 해소함으로써 선경세상을 구현한다는 목적성이 강한 개념이라면, 상생은 해원의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해원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28) 그렇기 때문에 해원상생은 종단 대순진리회의 종지 전체를 대표하며, 신앙인들이 일상의 삶에서 실천으로 연결시켜야 하는 실천이념이 된다. 대순진리회 공공성의 사상적 배경이 되는 이유이다.

2. 공공성함양을 위한 대순진리회의 종교교육

대순진리회에서는 질병관리본부(KCDC)의 코로나19예방 행동수칙을 적용해서 2020년 2월부터 수임선감을 제외한 전 도인의 치성 의례 참석 금지, 도정회의 참석 임원 외 상급임원의 중앙성일 참배 금지, 코로나19 심각단계가 완화될 때까지 도장 참배와 방면 회관, 회실, 포덕소에서의 기도⋅교화 등의 집회를 금지하고 있다. 종단 홈페이지에 방역지침과 관련해서 별도의 코너를 두고 있지는 않지만, 지속적인 공문하달과 도장과 회관, 회실 등에서 마스크 착용, 발열측정, 손소독 등 정부의 방역 지침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팬데믹의 확산 방지를 위한 물품과 성금의 기부를 진행해오고 있다.

대순진리회의 공공성과 관련해서 종단차원에서는 구호자선사업, 사회복지사업, 교육사업 등의 3대 중요사업을 통해 공공성의 책무를 실천해오고 있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구호자선사업은 이재민 구호, 불우이웃돕기(고아, 병자, 노약자, 빈민)등의 구제사업을 펴 나가는 것으로,29) 1980년에 조직된 대순청년회와 부녀회를 중심으로 불우이웃돕기, 신체장애인 돕기, 소외계층 어린이지원, 저소득층 연탄지원 등의 활동을 꾸준히 해왔고, 매년 태풍, 홍수 등으로 인한 수재민돕기 운동에 적극 참여해 왔다. 2009년에는 아프리카 케냐 및 에티오피아에서 우물파기, 구호품 전달 등 해외구호자선사업을 진행하였다. 2013년에는 대진국제자원봉사단(DIVA)이 발족되었다. 이후 국내에서는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반찬배달ㆍ도배ㆍ장판 교체ㆍ사랑의 집수리, 소외계층에 대한 난방유 및 의료품 지원, 수해지역 복구지원 등의 활동을 전개해 왔고, 몽골, 베트남 등 해외에서는 양로원, 고아원, 보육원 등에 필요물품을 전달하고, 장애인가족 집짓기봉사 등 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확대 추진해오고 있다.30)

사회복지사업은 “공동복리를 위해서 부인회·청년회를 조직, 운영하여 사회봉사에 앞장서도록 하라.”는 훈시를 바탕으로 부인회와 청년회가 중심이 되어 시작된 사회봉사활동이 대진의료재단과 대순진리회복지재단의 설립으로 이어져 현재에 이르고 있다.

<표1> 3대 중요사업현황 http://dam.zipot.com:8080/sites/kjre/images/KJRE_21-012_image/Table_KJRE_66_01_04_T1.png

교육사업은 “학교법인을 설립하여 고등 보통교육과 전문교육을 실시하여 시대가 요청하는 인재양성에 힘써 나가야 한다”31)는 훈시에 근거하여 학교법인 대진학원을 설립하였으며, 법인 산하에 대진대학교와 대진고등학교, 대진여자고등학교, 분당대진고등학교, 일산대진고등학교, 수서대진디자인고등학교, 부산대진전자통신고등학교, 중원대학교 등을 개교하여 인재양성에 이바지 하고 있다.

종단에서는 “3대 중요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종단의 연간예산을 최대규모(70%)로 편성하고 규모있게 쓰도록 하라”32)는 훈시에 따라 1975년부터 현재까지 구호자선사업에 9,009,805,266원, 사회복지사업에 353,640,118,496원, 교육사업에 238,706,803,926원 등 총 6,013억 5천 6백 7십여 만원을 3대 중요사업에 사용해오고 있다.33) 이처럼 종단의 3대 중요사업은 우당의 훈시에 근거하여 팬데믹 상황 하에서도 예년과 같이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되고 있다.

관건은 팬데믹 상황 속에서 종교 활동이 중단된 신앙인들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에 있다. 팬데믹 상황에서 정부의 방역 지침에 ‘협조적이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종교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다. 방역이 중심이 된 상황이다 보니, 종교 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종교라는 것이 개별적 수행도 중요하지만 함께하는 것을 통해 의지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종교심이 고취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현재의 팬데믹 상황은 신앙인들로 하여금 교리의 이해와 실천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종교심을 함양할 수 있으려면 어떤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신앙인의 한 사람으로서 개인적 차원에서 공공성 함양과 실천을 담보하기 위한 종교심을 견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렇다고 대순진리회의 비전이라는 식의 거대 담론을 고민하자는 의미는 아니다. 어차피 팬데믹으로 종교 모임 등의 활동이 쉽지 않다면 차라리 ‘종교의 본질’에 천착하자는 것이다. 대순진리에 대한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이다.

종교를 이야기할 때, 쉽게 간과하는 한 가지가 있다. 종교개창자들의 삶이 존중, 배려, 이해, 책임, 진실, 감사, 사랑 등에 입각한 삶이었다는 사실이다. 인세에서의 증산의 삶 또한 이에 다르지 않다. 이런 부분들은 뒤로한 채, 거대담론만을 좇은 것은 아닌지 성찰이 필요하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팬데믹 시대에 종교에도 적용되는 말이다. 그렇다면 팬데믹 시대, 공공성을 실천하기 위한 종교교육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져야 하는가?

종교교육은 크게 ‘종교의 교육’(education of religion), ‘종교에 관한 교육’(education about religion), ‘종교적 교육’(religious education)의 세 가지로 구분될 수 있다.34) 이 중 이전의 종교교육이 개별종교의 교리에 대한 종교의 교육이 주를 이루었다면, 앞으로는 종교적 교육에 더 많이 집중해야만 한다. 종교문화 속에는 종교개창자들이 주창하였던 사랑, 평등, 존중, 배려 등의 다양한 덕목들이 녹아져 있으며, ‘남을 이롭게 하자’는 황금률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개별종교의 교리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남을 이롭게 하자’는 황금률이 적용된 종교성 함양을 위한 종교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닫힌 종교’에서 벗어나 ‘열린 종교’를 위한 종교교육이 이루어져야만 하는 것이다.

열린 종교를 향한 종교교육의 일환으로, 그리고 기본에 충실한 종교교육의 일환으로 증산의 언행을 기록한 『전경』과 우당의 훈시를 기록한 『대순지침』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전경』과 『대순지침』은 대순진리를 신앙하는 이들에게 자기완성으로 인도하였던 지침이었음은 재론할 필요가 없다. 종교가 본질적으로 ‘궁극의 실재와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자각과 변화의 체험’35)이라면 증산과 정산, 그리고 우당의 언행이 기록된 『전경』과 『대순지침』은 대순진리를 신앙하는 이들에게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으로서의 역할을 가능하게 한다. 경전을 읽고 새기는 것은 단순히 진리를 이해하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경전에 담긴 진리를 내재화, 의식화, 인격화, 생활화 하는 과정36)이기 때문이다.

대순진리회는 증산 상제를 종교적 연원으로 하여 신앙의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증산의 말씀을 기록한 『전경』을 소위 경전으로 삼고 있다.37) 증산의 가르침을 의식적으로 내재화하는 과정 속에서 ‘남을 잘 되게 하라’는 상생윤리의 실천을 통해 인격의 성숙으로 심화된다. 『대순지침』은 우당의 훈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대순진리를 신앙하는 이들에게 대순진리회가 지향하는 바에 대한 가르침을 제시함으로써 올바른 수행으로 인도한다. 그런 의미에서 『전경』과 『대순지침』은 ‘정보(information)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변화(transformation)를 가져다주기 위한 것’38)으로 자기중심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자신을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대순진리회 종교교육에 있어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경전을 읽는 것에는 주의해야 할 부분이 존재한다. 경전 읽기는 읽는 사람의 주관에 따라, 그리고 관심에 따라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특성은 자기가 이해한 것만이 옳은 것이라는 식으로의 객관성 결여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러므로 ‘경전을 읽는다’는 것은 믿음의 문제를 넘어 성찰의 단계로 이어져야 한다. “이런 가르침을 주신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를 물음으로써 성찰과 함께 이해하고 실천하는 삶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읽은 횟수와 외운 구절의 많고 적음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어떤 마음’과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이유이다.

『전경』과 『대순지침』이 수행에 임하는 자세를 제시하였다면, 기도는 신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실천적 노력이므로 남을 잘 되게 하는 개인적 수행의 관점에서 접근해볼 수 있다.

기도는 단순히 무언가를 갈구하는 기복적인 종교의례는 아니다. 기복 그 자체는 어느 종교에나 공통된 인간의 소박한 종교심일 수 있다.39) 그러나 대순진리회에서의 기도는 주문 봉송을 통해 신명을 모시는 행위이며,40) 천지공사에 직접 참여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기도는 지성으로 주문을 봉송함으로써 증산이 짜놓은 천지공정에의 참여에 대한 결의를 다지는 것이다.41) 기도는 지극한 정성으로 신명과의 조화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42) 그런 의미에서 기도는 “일신의 복을 바라는 기복이 아니라 남을 잘 되게 하는 공부이며, 남을 잘 되게 하고자 하는 의지의 발현이기 때문에 기도는 ‘지극한 정성’ 그 자체여야 한다.”43)

다음으로 수련을 살펴보자.

수련은 ‘닦고 단련함’을 말한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수행의 정신에 부합하게끔 조절하고 단련함으로써 이상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특별한 자기훈련의 활동이 수련이다.44)

대순진리회의 수련의 특징은 주문을 봉송한다는 데 있다.45) 주문은 곧 영문(靈文)이며, 주문을 외우는 수행자에게 신명을 응하게 하는 글로써 이해된다.46) 현재 대순진리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수련은 태을주를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수련은 세속적인 자아로부터 벗어나 성스러운 실재에 부합하기 위한 자기훈련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47) 때와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타인에 대한 지극한 마음을 담아 주문을 봉송함으로써 양심을 회복하고 자기조절을 가능하게 한다. 자신을 낮추며, 매 순간 일어나는 욕망을 제어하기 위한 수심연성(修心鍊性)·세기연질(洗氣鍊質)의 과정이기에 인내를 요하는 수행법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것이 훈회의 실천이다.

훈회는 대순진리를 신앙하는 이들이 일상의 삶에서 실천해야 하는 덕목이다. 훈회는 다음의 다섯 덕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 마음을 속이지 말라.

둘째, 언덕을 잘 가지라.

셋째, 척을 짓지 말라.

넷째, 언덕을 저버리지 말라.

다섯째, 남을 잘 되게 하라.

“마음을 속이지 않는 데서 서로가 신뢰할 것이고, 언덕을 잘 가지므로 화목할 것이며, 척을 짓지 않는 데서 시비가 끊어질 것이고, 은혜를 저버리지 않는 데서 배은망덕이 없을 것이며, 남을 잘 되게 하는 공부이니 이것이 인존사상이고 평화사상이다.”48) 증산에 대한 믿음의 실천이라는 의미를 지니는 훈회는 종교 본연의 모습에 입각한 종교심의 발현이라는 측면에서 일상에서의 실천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대순진리를 신앙하는 이들에게 있어 수도는 종교 활동 전반을 아우르는 용어이다. 그래서 신앙인들을 수도인이라 명명하고 있기도 하다. 그렇게 본다면 우당이 수도를 ‘인륜(人倫)을 바로 행하고 도덕을 밝혀 나가는 일’49)이라고 규정하고 있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수도는 인륜도덕을 실천하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해야 하는 삶의 가치로서 우리의 삶이 지향해야 하는 바가 인륜도덕의 실천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전경』과 『대순지침』을 통해 증산과 우당의 가르침을 마음에 각인하고, 기도를 통해 천지공정에 참여하며, 수련을 통해 자신을 낮추고, 훈회를 통해 해원상생을 실천하는 삶이 곧, 종교 본연의 모습에 충실한 삶이며, 인륜도덕을 실천하는 삶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경전읽기와 기도, 수련, 훈회의 실천은 팬데믹시대, 종교 활동이 중단된 상황에서 종교심을 함양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종교교육 방안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점 역시 노정된다. 종교적 성취라는 것은 쉽사리 드러나지 않는다. 더군다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 대면소통이 단절된 상태에서는 더더욱 확인할 방법이 없다. 교육이라는 것은 어떤 형태로든 끊임없는 자기연수의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연속성이 담보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는 것이 IT기기를 활용한 소통방식이다. Webex나 Zoom은 팬데믹 상황에서 교육과 회의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물론 대면으로 이루어지는 것과는 비교하기 힘든 부분이 많지만,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방식을 선호하는 이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런 현실을 감안한다면, 비대면으로 교화 등의 종교 활동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Webex나 Zoom은 비대면 상황에서 상호 소통하면서 종교심을 나누고 함양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활용하여 소통하는 경우도 있지만, 극히 미진한 상황인 바, 이를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

종교는 사회와 함께해야 한다. 개인의 안위와 구원에 입각한 종교 활동은 종교의 본질과는 궤를 달리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의 본질에 대한 성찰과 이에 근거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현재 대부분의 종단과 마찬가지로 대순진리회에서도 집회를 통한 일체의 종교 활동은 중단된 상태이다. 그러나 개인이 할 수 있는 종교 활동은 가능하다. 이상에서 논의된 부분은 종교 활동이 중단된 상태에서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다. 공공성을 담보할 수 있는 교육을 통해 공공성을 함양하고 실천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Ⅴ. 나가며

팬데믹을 접하면서 한국종교는 위기를 맞고 있다. 포스트코로나이후의 종교를 이야기 하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바쁘다. 새로운 비전이라는 것이 들여다보면 결국에는 자기 성찰임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생기면 새로운 비전 찾기에 바쁘다. 아무튼 현재의 팬데믹 상황은 종교의 위기임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듯하다. 누적된 위기가 표면위로 올라온 것이기에 절절한 자기반성과 자기성찰이 필요하다.

2021년 1월 28일, 정부는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하였다. 늦어도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을 이루겠다는 것이 목표다. 백신 접종이 확진자 수를 현저히 줄일 수 있는 수단임을 강조하며, 백신 접종을 통해 팬데믹의 종식을 희망하고 있다.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팬데믹 이전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백신 접종이 팬데믹 종식의 해답이 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소 부정적이다. 겨울철이면 유행하는 독감처럼 인류와 함께 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들을 쏟아내고 있다. 여기에다 변이, 변종 바이러스라는 또 다른 재난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온다.

재난은 불평등을 심화시킨다고 하였다. 그리고 우리가 겪고 있는 팬데믹이라는 재난은 다른 형태의 것으로 또 다시 등장할 수 있다. 그러하기에 보살핌을 고민해야 한다. 종교는 생명의 존엄성을 우선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근간으로 하는 생명존중사상에 다름 아니다. 종교개창자들이 그들의 삶 속에서 보여준 약자에 대한 배려와 사랑, 사람에 대한 존중과 감사, 세상에 대한 이해와 책임 등에서 해답을 찾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측면들을 본받고 실천할 때, 종교는 새롭게 평가될 것이다. 종교의 본질은 이타행 즉, 남을 잘되게 하는데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종교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를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증산이 행한 천지공사는 천지인 삼계를 뜯어고치고, 새로 지어 만드는 것으로 후천선경을 지향한다. 후천선경은 직면한 선천의 현실을 극복한 미래지향적인 세계관으로 인류가 염원했던 이상향이 구현되는 세계이다. 그런 의미에서 천지공사는 영원한 평화에 대한 증산의 의지표명이다.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 신뢰 등 보편적 가치와 인륜도덕을 역설함으로써 상생윤리에 기반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 종교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공공성이 천지공사와 해원상생의 또 다른 이름임을 깨닫게 한다.

종교의 공공성은 실천에 방점이 두어져야 한다. 대순진리회에서는 우당의 훈시를 바탕으로 구호자선사업, 사회복지사업, 교육사업 등을 3대 중요사업을 규정하고 이를 실천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신앙인 개개인들이 ‘남을 잘 되게 하라’는 상생윤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었으나,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일체의 종교 활동이 중단된 상태이다. 교육은 지속성이 담보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팬데믹으로 종교 활동이 중단된 상황에서 종교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이 논의의 시작이었다. 이번의 팬데믹이 끝은 아닐 것이다. 또 다른 팬데믹 상황을 가정하지 않을 수 없다. 팬데믹 상황에서의 종교교육을 고민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다.

요약

팬데믹은 현재진행형이다. 팬데믹으로부터 생존하기 위해 사용하는 마스크와 일회용품이 지구를 또다시 고통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방역이라는 이름하에 장애인, 택배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들의 소리는 묻히고 있다. 팬데믹이라는 재난은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종교는 사회적 약자들을 보듬었었다. 그리고 희망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팬데믹시대 종교의 모습은 종교적 보살핌, 종교적 공공성이 결여된 모습이다. 오히려 팬데믹시대의 종교는 한국 사회의 평화로운 공존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분석되기도 한다. 방역에 비협조적인 태도가 종교를 소통능력이 부족한 어떤 대상으로 치부하게 만들고 있다. ‘닫힌 종교’가 만들어낸 결과이다.

한국 신종교의 사상체계와 실천에는 ‘공공성’개념과 부합하는 특징들이 있다. 이에 대순진리회 공공성의 사상적 배경을 증산의 천지공사와 해원상생에서 찾을 것이며, 대순진리회 공공성의 실천을 3대 중요사업을 통해 살필 것이다. 그리고 모임을 통한 종교활동이 중단된 팬데믹시대에서 공공성 함양을 위한 종교교육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주제어

팬데믹, 종교, 공공성, 천지공사, 종교교육

Endnote

1 <국민 40.7% “코로나19로 우울·불안 경험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2020.10.14. 보도자료.

2 <코로나19로 버려지는 마스크 월 1290억개 “고래 생명 위협해”>, 동아사이언스, 2020.7.9. 기사.

3 <코로나시대 전세계 마스크 쓰레기 매월 1290억개...해결 방법은>, 동아사이언스, 2020.10.31. 기사.

4 생명다양성재단·캠브리지대학교 동물학과, 「한국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동물에 미치는 영향」, 『쓰레기와 동물과 시 연구보고서』(서울: 생명다양성재단, 2019), 5쪽.

5 <코로나19, 드러난 장애인 사각지대>, 에이블뉴스(https://www.ablenews.co.kr), 2021.3.5.

6 전근배, 「국가의 거리: 코로나19와 장애인의 삶, 그 현황과 대책」, 『비판사회정책』68 (비판과 대안을 위한 사회복지학회, 2020), 187쪽.

7 김태완·김경희·이조은, 「택배노동자 과로사,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월간 복지동향』264호 (참여연대사회복지위원회, 2020), 53쪽.

8 허유선·이연희·심지원, 「왜 윤리인가 : 현대 인공지능 윤리 논의의 조망, 그 특징과 한계」, 『인간·환경·미래』 제24호 (인간환경미래연구원, 2020), 166쪽.

9 나권수·윤재근, 「종교문맹률의 증가에 따른 대학 교양교육으로서 종교교육의 과제와 전망」, 『종교교육학연구』제60권 (한국종교교육학회, 2019), 120쪽.

10 고병철, 「코로나19(Covid-19) 방역과 종교」, 『종교연구』제81집 1호 (한국종교학회, 2021), 12쪽.

11 2020 인구주택총조사(https://www.census.go.kr/mainView.do)

12 <종교 연구자 9인이 본 코로나19 이후 한국종교와 불교>, 법보신문, 2020. 5. 6.

13 유기쁨, 「생태적 불안사회와 종교: 생태 공공성과 종교의 자리」, 『종교문화비평』26 (서울: 한국종교문화연구소, 2014), 20쪽.

14 홍성태, 「시민적 공공성과 한국 사회의 발전」, 『민주사회와 정책연구』13집 (한신대학교 민주사회정책연구원, 2008), 74쪽.

15 염승준, 「종교적‘공공성’의 개념과 의미 고찰」, 『원불교사상과 종교문화』제72집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2017), 21쪽.

16 박광수, 「한국 신종교의 개벽사상과 공공성(公共性)」, 『종교문화비평』26 (서울: 한국종교문화연구소, 2014), 117쪽.

17 전명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종교의 사회적 역할: 종교공공사회학적 접근」, 『종교와 문화』제32호 (서울대학교 종교문제연구소, 2017), 83-84쪽.

18 김영주·김승남, 「증산의 평화사상과 상생윤리」, 『철학·사상·문화』34호 (동국대학교 동서사상연구소, 2020), 354쪽.

19 나권수, 「한국 신종교의 개벽사상에 관한 고찰-수운, 증산, 소태산을 중심으로」, 『신종교연구』24집 (한국신종교학회, 2011), 246쪽 참조.

20 위의 글, 355쪽.

21 “忘其父者無道 忘其君者無道 忘其師者無道 世無忠 世無孝 世無烈 是故天下皆病” (『전경』, 행록 5장 38절) 본 논문의 논의는 증산 관련 전승기록 가운데 대순진리회의 『전경』(대순진리회 교무부, 서울: 대순진리회출판부, 1974)을 기반으로 논의한다. 또한, 이하 『전경』의 인용은 ‘편·장·절’의 일부만을 간략히 표기한다. 예를 들면, ‘「교법」1장 1절’의 경우 ‘교법1-1’의 형식으로 그 전거를 밝힌다.

22 공사 3-40.

23 이석주·김영주, 「『전경』의 악(樂)적 요소를 통해 본 증산의 조화사상」, 『철학·사상·문화』26호(동국대학교 동서사상연구소. 2018), 144쪽.

24 공사 1-36.

25 김영주·윤재근, 「대순진리회 종교교육의 새로운 비전」, 『종교교육학연구』제48권(한국종교교육학회, 2015), 73쪽.

26 “선천에서는 인간 사물이 모두 상극에 지배되어 세상이 원한이 쌓이고 맺혀 삼계를 채웠으니 천지가 상도(常道)를 잃어 갖가지의 재화가 일어나고 백성은 참혹하게 되었도다.”(공사1-3)

27 공사3-4.

28 “해원은 척을 푸는 일이며, 척을 맺는 것도 나요 푸는 것도 나라는 것을 깨닫고 내가 먼저 풀므로써 상대는 스스로 풀리게 되니, 양편이 척이 풀려 해원이 되고 해원이 되어야 상생이 된다는 것을 깊이 깨달아야 할 것이다.”<대순진리회 교무부, 『대순지침』(서울: 대순진리회출판부, 1984), 27쪽>

29 『대순지침』, 99-100쪽.

30 종단 대순진리회 홈페이지(http://www.daesoon.org/business/main.biz_1.php)

31 『대순지침』, 103쪽.

32 위의 책, 99쪽.

33 종단 대순진리회 홈페이지(http://www.daesoon.org/business/main.biz_1.php)

34 박선영, 「인격의 구조와 교육」, 『한국의 종교와 인격교육』(서울: 아름다운 세상, 1998), 33-34쪽.

35 윤재근, 「종립학교 종교교육의 다원적 접근」, 『종교교육학연구』제34권 (한국종교교육학회, 2010), 101쪽.

36 이재영, 「경전수행의 맥락에서 본 통일교 훈독회」, 『종교교육학연구』제43권 (한국종교교육학회, 2013), 113-114쪽.

37 김영주, 「대순진리회 마음공부 프로그램의 현황과 과제」, 『종교교육학연구』제43권 (한국종교교육학회, 2013), 162쪽.

38 오강남, 앞의 책, 188쪽.

39 조흥윤, 『한국종교문화론』(서울: 동문선, 2002), 267쪽.

40 “기도란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여 상제님을 가까이 모시는 정신을 모아서 단전에 연마하여, 영통의 통일을 목적으로 공경하고 정성을 다하는 일념(一念)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지성으로 소정(所定)의 주문을 봉송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순진리회교무부, <대순회보> 제4호 (서울: 대순진리회출판부, 1986), 2쪽.

41 “故天地生人用人 以人生 不參於天地用人之時 何可曰人生乎”(교법3-47)

42 “상제께서 하루는 종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부안지방 신명을 불러도 응하지 않으므로 사정을 알고자 부득히 그 지방에 가서 보니 원일이 공부할 때에 그 지방신(地方神)들이 호위하여 떠나지 못하였던 까닭이니라. 이런 일을 볼진대 공부함을 어찌 등한히 하겠느냐」 하셨도다.”(교운1-63)

43 김영주, 「대순진리회 마음공부 프로그램의 현황과 과제」, 『종교교육학연구』제43권 (한국종교교육학회, 2013), 155쪽.

44 이경원, 『대순종학원론』(서울: 문사철, 2013), 230쪽.

45 “시간과 장소의 지정이 없이 기도주(祈禱呪) 혹은 태을주(太乙呪)를 송독한다.”<대순진리회교무부, 『대순진리회요람』(서울: 대순진리회출판부, 1975), 18쪽.>

46 도를 닦은 사람의 주문 읽는 소리에 신응(神應)되는 까닭이니라.(교법2-23)

47 이경원, 앞의 책, 233쪽.

48 『대순지침』, 43쪽.

49 위의 책, 37쪽.

References

1 전경』 

2 고병철,「코로나19(Covid-19) 방역과 종교」, 『종교연구』제81집 1호, 한국종교학회, 2021.  

3 김영주,「대순진리회 마음공부 프로그램의 현황과 과제」, 『종교교육학연구』제43권, 한국종교교육학회, 2013.  

4 ____ ,「생명윤리와 대순진리회의 종교교육」, 『종교교육학연구』제45권, 한국종교교육학회, 2014.  

5 김영주·윤재근,「대순진리회 종교교육의 새로운 비전」, 『종교교육학연구』제48권, 한국종교교육학회, 2015.  

6 김영주·김승남,「증산의 평화사상과 상생윤리」, 『철학·사상·문화』34호, 동국대학교 동서사상연구소,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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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나권수·윤재근,「종교문맹률의 증가에 따른 대학 교양교육으로서 종교교육의 과제와 전망」, 『종교교육학연구』제60권, 한국종교교육학회, 2019.  

10 대순진리회 교무부,『대순진리회요람』(서울: 대순진리회출판부, 1975  

11 대순진리회 교무부,『대순지침』(서울: 대순진리회출판부,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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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윤재근·김영주,「우리시대 양극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대순진리회 종교교육의 역할과 전망」, 『종교교육학연구』제52권, 한국종교교육학회, 2016.  

19 윤재근,「종립학교 종교교육의 다원적 접근」, 『종교교육학연구』제34권, 한국종교교육학회, 2010.  

20 이경원,『대순종학원론』, 서울:문사철,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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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이석주·김영주,「『전경』의 악(樂)적 요소를 통해 본 증산의 조화사상」, 『철학·사상·문화』, 2018.  

23 전근배,「국가의 거리: 코로나19와 장애인의 삶, 그 현황과 대책」, 『비판사회정책』68, 비판과 대안을 위한 사회복지학회, 2020.  

24 전명수,「공공성 강화를 위한 종교의 사회적 역할: 종교공공사회학적 접근」, 『종교와 문화』 제32호, 서울대학교 종교문제연구소, 2017.  

25 조흥윤,『한국종교문화론』, 서울: 동문선, 2002.  

26 허유선·이연희·심지원,「왜 윤리인가 : 현대 인공지능 윤리 논의의 조망, 그특징과 한계」, 『인간·환경·미래』 제24호, 인간환경미래연구원, 2020.  

27 홍성태,「시민적 공공성과 한국 사회의 발전」, 『민주사회와 정책연구』13집, 한신대학교 민주사회정책연구원, 2008,  

28 <국민 40.7% “코로나19로 우울·불안 경험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2020.10.14.  

29 <종교 연구자 9인이 본 코로나19 이후 한국종교와 불교>, 법보 신문, 2020. 5. 6.  

30 <코로나19로 버려지는 마스크 월 1290억개 “고래 생명 위협해”>, 동아사이언스, 2020.7.9.  

31 <코로나시대 전세계 마스크 쓰레기 매월 1290억개...해결 방법은>, 동아사이언스, 2020.10.31.  

32 <코로나19, 드러난 장애인 사각지대>, 에이블뉴스(https://www.ablenews.co.kr), 2021.3.5.  

33 2020 인구주택총조사(https://www.census.go.kr/mainView.do)  

34 종단 대순진리회 홈페이지(http://www.daeso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