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ical Healing Function of the Buddhist Scripture Parables -Focusing on the Lotus Sutra-

Research
김 선화  Seonhwa Kim1*

Abstract

In this thesis, the concept and characteristics of parables were examined to explore the meaning of psychological healing contained in parables in Buddhist scriptures. And focusing on the seven parables of the Lotus Sutra, the characteristics of the parables used in the Buddhist scriptures and the meaning of psychological healing were examined.

Literary stories allow us to expand our thinking and thought and have a variety of mature thinking. Among them, ‘empathy’ and ‘impression’, obtained from poems and fables, which are mainly parables, are internalized and change a person’s way of thinking. I think the empathy and impression you get from the parables in the Buddhist scriptures is no different from such a literary inspiration. If this action proceeds in a positive direction, it can act as a healing force that restores the wounded and diseased state of mind.

A metaphor is more effective in telling a story more vividly than a realistic description. However, the fact that the parables used in the Buddhist scriptures were used as a means for enlightenment and the fact that the parables implied the truth are different from general parables. As Vasubandhu presented ‘the seven parables of the Lotus Sutra’ as a treatment mechanism for symptoms only, stories that compare various situations can be considered as ‘solutions to healing’ according to each situation in reality.

Keyword



I. 서론

‘비유’라고 하면 보통 문학적 수사법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일상에서도 의식하지 않은 채 많은 비유를 사용하며 살아간다. 비유를 활용하면 사실적인 묘사보다 더 생생하게 와닿는 효과를 주므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불교 경전에서도 많은 비유가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법화경』은 ‘방편과 비유의 극치’1라고 칭송될 만큼 비유의 경전으로도 유명하다.

본 논문은 불교 경전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비유’에 관하여 『법화경』을 중심으로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비유에 담긴 심리 치유의 의미를 탐구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비유의 개념과 특징을 살펴본 후, 불교 경전에서 사용되는 비유의 특징과 그 심리 치유의 의미를 대표적인 대승경전의 하나인 『법화경』, 특히 법화칠유를 중심으로 고찰할 것이다. 본고에서 연구의 대상으로 하고 있는 『법화경』은 도림스님의 『한글 법화경』이며 『법화경』으로 표기하였음을 먼저 밝혀 둔다.

불교 상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불교 경전을 심리상담의 관점에서 그 의미를 탐구하는 연구들이 많이 발표되고 있다. 그러나 ‘불교경전의 비유’를 주제로 하거나 심리 치유의 관점에서 불교 경전의 비유를 다루고 있는 연구는 그리 많지 않다. 관련 선행연구 몇 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강기선은 「불전에 나타난 문학적 비유」(2012)에서 부처님이 중생교화의 현장에서 사용하신 비유는 ‘부처님의 깨달음인 진리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보고(寶庫)’라 하면서 여러 가지 비유로써 중생들의 번뇌를 없애기 위해 교화에 힘쓰셨음을 이야기하였고,2 「『화엄경』 「보현행원품」의 문학적 표현방법」(2010)과 「十二分敎의 수사기법과 붓다의 교화방법」(2013)에서는 불교 경전을 불교문학의 형식으로 이해하였다.3 주성옥은 「심리치료의 언어로서 은유와 그 불교적 의미」(2012)에서 불교적 정신치료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끼사 고따미 이야기와 마조 스님의 이야기에 나타나 있는 은유를 분석하고 은유가 명상 못지않은 불교적 수행이며 심리치료의 한 방법4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법화경』의 비유를 심리 치유 또는 심리상담의 관점에서 접근한 연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진영은 「『법화경』에 나타난 커뮤니케이션 과정 연구」(2002)에서 부처님의 설법을 설득적 커뮤티케이션의 과정으로 보고, 비유의 방법을 통해 난해하게 들리기 쉬운 가르침을 누구나 쉽게 수긍하게 하고 새로운 각성을 불러일으켜 수용자가 흥미를 갖고 귀 기울이게 함으로써 수용자가 동화되어 감화시킬 수 있게 된다고 하였다.5 김준규 역시 「『법화경』에 나타난 석존의 상담기법: 이상적인 상담자상의 정립을 중심으로」(2015)에서 부처님의 설법을 상담으로 보았는데, 특히 비유가 현대사회의 다양한 트라우마와 이를 자각하는 과정으로 이끄는 데에 탁월한 기능을 하고 있으며, 이는 자신이 바로 자신의 경험을 창조한 주체라는 내담자의 자각을 이끌어내는 훌륭한 상담기법이라고 하였다.6 전나미는 「『법화경』의 비유에 나타난 붓다의 상담기법」(2009)에서 『법화경』의 전개 과정이 상담과 유사하다고 보고, 부처님의 설법이 중생들의 잘못된 신념을 깨우치고 이를 새로운 세계관으로 교정시켜가는 일련의 과정으로 설명하였다.7 김선화의 「일탈과 귀환의 인유론적(因由論的) 고찰 - 『법화경』 ‘장자궁자의 비유’와 ‘심우도’를 중심으로」(2017)는 장자궁자의 비유와 심우도를 상담의 과정으로 비교 분석하면서 청소년의 자아성장과정에 빗대어 살펴보았고,8 정영미의 「『법화경』 ‘불난 집의 비유’에 관한 정신분석학적 고찰」(2018)과 「『법화경』 「비유품」 火宅喩의 심리학적 고찰 시론 –「비유품」의 게송을 중심으로」(2020)는 『법화경』의 ‘화택의 비유’를 정신분석학적으로 해석하고 있으며,9 김청진의 「상불경보살 실천행의 불교심리치료적 해석」(2018)은 『법화경』 「상불경보살품」에 등장하는 상불경보살의 실천행을 불교심리의 관점에서 바라본 논문으로 상불경보살의 실천행을 상담가의 자질로 보고 있다.10 고민서는 「『법화경』의 적문(跡門)에서 비설주(譬說周)에 대한 연구」(2019)에서 비설주, 곧 비유 설법은 서로 간의 이해를 위한 의사소통으로 이론적인 법설을 듣고 개현(開顯)을 이해하지 못했던 사대제자가 비설주의 과정으로 온전히 개현을 이해할 수 있었으며, 이는 법설주를 보다 쉽게 이해시키고 설득시킨 비설주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보았다.11 그리고 차차석 외 2인의 저서인 『법화천태의 명상과 마음치유』(2020)에서는 『천태소지관』을 중심으로 한 마음치유 방법과 법화칠유를 응용한 실제 상담에서의 활용방법을 모색하고 있다.12 그 외 정지훈의 「불교상담모델에 따른 『법화경』의 장자궁자의 비유」(2019)13, 임시연의 「『법화경』「신해품」의 장자궁자 비유를 통해 고찰한 불교상담사의 길」(2020)14 등 심리 치유 또는 심리 상담의 관점에서 『법화경』의 비유를 바라본 연구들이 다수 발표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들을 통해 불교의 경전이 마음의 안식처로서 심리적 위안을 주는 치유의 기능도 있음을 알 수 있다. 부처님의 설법이 담긴 불교 경전에 쓰인 비유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압축하여 보여주고 있으며 일반 대중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훌륭한 지침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연구들이 심리 치유 또는 심리상담의 관점에서 접근하였다면 본 논문은 법화경의 대표적인 비유인 법화칠유를 통하여 불교 경전에 쓰인 비유의 심리 치유적 의미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본다. 따라서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비유에 담긴 심리 치유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II. 본론

1. 비유(譬喩)의 개념과 특징

비유(譬喩)란 ‘어떤 현상이나 사물을 직접 설명하지 아니하고 다른 비슷한 현상이나 사물에 빗대어서 설명하는 일’을 말하는데,15 ‘비유’라고 하면 우리는 보통 문학적 수사법으로서의 비유를 생각하게 된다. 비유는 ‘내 마음은 호수’처럼 원관념(마음) 대신 보조관념(호수)으로 대상을 드러내고 표현하여 그 특징을 묘사하는 수사법으로 다시 은유와 직유, 환유 등으로 분류된다. 수사법으로서의 은유는 직유의 상대적 개념으로 쓰이는 단어로서 본고에서 쓰이는 은유는 좀더 포괄적 개념으로 비유와 같은 맥락의 용어로 이해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비유에 관한 원론적인 논의는 배제하고 일반적인 개념으로만 접근하여 그 특성을 살펴볼 것이다.

‘은유적 표현’은 한자어 ‘隱喩’가 의미하는 바와 같이, 본래의 의미를 숨김으로써 청자 또는 독자에게 스스로 그것을 찾도록 하는 것이다. 이 기능은 은유를 접하는 사람의 공감을 끌어내고 예술적 표현의 여지를 열어주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의미의 혼란을 가져온다는 단점도 있다.16 그러나 ‘인지언어학적 관점’에서 은유는 언어 이전의 개념적인 현상으로서, 우리의 경험과 사고를 확충하고 추론하는 데 기본적이며 필수적인 인지 기제로 간주된다. 따라서 은유는 특별한 표현이 아닌 매우 자연스러운 개념화 과정의 일환17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일상적 개념체계의 대부분이 ‘은유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곧 지각하고 사고하는 방식이 일상적인 활동을 구조화한다.18 비유의 일종인 은유의 핵심은 ‘추론’이고, 개념적 은유는 공간과 대상의 영역과 같은 감각 운동 영역 안에서의 추론을 다른 영역, 예를 들면 친밀성 〮 정서 〮 정의 등의 개념을 수반하는 주관적 판단의 영역에 관한 추론을 하는 데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우리는 은유를 사용하여 추론하기 때문에 우리가 쓰는 은유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관해 많은 것을 결정해 준다고 할 수 있다.19 ‘언어와 사고’의 밀접한 관계는 이미 고대철학에서부터 인정되어 왔으며, 인간의 사고를 위해 정신적 도구인 ‘언어’를 사용하고 학습하는 과정을 거쳐 ‘내면화’된다고 하였다.20 언어와 사고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언어 자체가 은유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러한 은유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거의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본래 비유와 이미지는 같은 존재에 대한 서로 다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언어적 요소인 비유어를 통해 형성된 이미지는 감각적 요소21이며 언어적 요소인 원관념을 전달하기 위해 보조관념인 감각적 이미지를 활용하는 것이다. 『유마경』에서는 육신의 허망함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비유적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이 몸은 물방울 같아서 잡을 수도 문지를 수도 없습니다. 또 이 몸은 물거품과 같아서 오래도록 지탱할 수가 없습니다. 이 몸은 불꽃과 같아서 애착의 탐욕으로부터 생깁니다. 이 몸은 파초와 같아서 속에 굳은 것이 있지 아니하며, 이 몸은 환상과 같아서 미혹으로 인해서 일어납니다. 이 몸은 그림자와 같아서 업연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몸은 메아리와 같아서 온갖 인연을 따라 생기며, 이 몸은 뜬구름과 같아서 잠깐 사이에 변하고 소멸합니다. 또 이 몸은 번개와 같아서 한순간도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22

삶의 무상함을 물방울, 물거품, 불꽃, 파초, 허깨비, 꿈, 그림자, 메아리, 뜬구름, 번개에 비유하고 있는데, 이 10가지 비유로써 추상적인 ‘무상함’을 생생하고 실제적인 의미로 와닿게 해준다. 이처럼 경전에서 비유를 활용하고 있는 것은, 부처님의 메시지를 좀더 효과적으로 대중에게 전달하기 위해서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와 같이 비유는 대상에 관한 내면적 이미지를 형성하게 하고 직관을 이끌어내며, 이러한 직관이 개별적 인식의 중요한 도구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비유를 사용하는 데는 사용자의 경험과 언어적·인지적 발달의 정도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비유는 또한 대상에 관한 사고방식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23

비유는 하나의 대상을 설명하기 위해서 보다 강한 이미지를 형성해 주는 다른 사실을 빌려 표현하기도 한다. 여기에는 우화(寓話)가 자주 등장하며 이 우화는 어려운 교리를 분명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24 우화(寓話)는 도덕적인 명제나 인간 행동의 원칙을 예시하는 짧은 이야기25를 말하는데, 하나의 이야기인 우화는 우리의 마음에 투사되어 직관을 자극함으로써 인식의 변화를 일으키는 역할을 한다.26

비유적 표현이 대부분인 우화의 주제는 도덕적이며 인간의 약점을 풍자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대표적인 예가 이솝우화로 현실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인간의 모습들을 가진 동물들이나 전형적인 인간들을 등장시켜 우둔하거나 잘못된 행동을 깨닫게 해준다. 이러한 이솝우화는 이야기를 통해 생각과 사고를 확장하고 선악에 대한 바른 가치관 및 성숙된 사고의 다양성을 가질 수 있게 된다.27 시나 우화 등에서 얻은 ‘공감’과 감동’이 내면화되어 그 사람의 사고방식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이 감동은 어떤 것에 의해서 강요되는 것이 아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경험하게 되는 것으로 감동의 순간은 잊히지 않고 각인되므로 그 순간을 기억할 때마다 삶은 정화되고 재생된다고 할 수 있다.28

우화 혹은 이야기의 의미는 개념의 혼합과 투사 등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발생하며 대부분의 이야기는 시공을 초월하여 인간의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 처한 상황이나 사건 등에 투영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며, 자신을 돌아봄으로써 위안을 얻기도 하고 문제해결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을 얻기도 한다. 문학적 과정으로 생각해 왔던 비유가 사실상 일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마음의 작용과 다르지 않으며 이야기 혹은 우화가 우리 정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이러한 작용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상처받고 병든 마음을 회복시키는 치유의 힘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29

레이코프는 자신을 이해해 가는 과정에 대하여 ‘우리의 삶을 의미있게 만들어 주는 적절한 개인적 은유에 대한 탐구이며 새로운 삶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것’이라고 하였으며,30 이민용은 확장된 은유는 삶의 비유로서 간접체험을 제공할 수 있으며 여러 문제들을 간접적으로 겪어 봄으로써 문제해결을 위한 심리적 훈련을 미리 경험해 보는 것이라고 하였다.31 우화든 이야기든, 또는 문학적 감동이든 이러한 심리적 작용은 개인의 체험과 관련이 있으며 이야기를 통한 심리 치유 역시 개인의 역량에 따라 받아들여지는 정도가 달라질 것이다.

한귀은은 비유가 ‘감상자와 작가’가 만나서 이루어지는 ‘소통의 공간’에서 형성되며, 감상자와 작가, 그리고 텍스트의 세 요소가 참여하는 삼자 대화(triadic dialogue)의 공간에서 그 의미가 비유적으로 구성되어 가는 것이라고 하였다.32 직 〮 간접적 의사소통의 과정이 문학작품과 같은 텍스트를 만들어내며 ‘텍스트’ 속의 비유는 보통 ‘이야기’의 형태로 전개된다고 한다. 여기서 ‘이야기’는 일정한 구조를 가진 ‘설화’의 장르로 이해할 수 있으며 우화 역시 설화의 한 형태이다. 이렇게 비유가 형성되는 의사소통의 과정에서 ‘감상자’를 ‘중생’, ‘작가’를 부처님, ‘텍스트’를 ‘불교 경전’으로 바꾸어 생각해 본다면, ‘감상자와 작가가 만나서 이루어지는 소통의 공간에서 형성’되었다는 내용을 ‘중생과 부처님이 만나서 이루어진 소통 과정에서 생산된 부처님의 설법’이 『법화경』과 같은 경전인 ‘텍스트’를 생산해 낸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우화나 이야기 등의 비유를 통해 자신의 심리적 문제와 만나게 되고, 정화하는 과정을 통해 심리 치유와 문제해결을 하게 되는 것이 곧 비유가 갖는 치유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2. 불교 경전에서의 비유와 치유적 의미

부처님의 일대교설을 그 경문(經文)의 성질과 형식으로 구분하여 12부(十二部)로 나눈 것을 십이부경(十二部經) 또는 십이분교(十二分敎)라고 하며, 그중 비유로써 교리를 풀이한 부분을 아파타나(阿波陀那)라고 하여 비유(譬喩)라고 번역한다.33 십이분교(十二分敎)는 운문과 산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생교화 과정의 다양한 일화들이 탁월한 비유와 우화를 사용하여 소설적 또는 희곡적인 전개의 문학적 표현으로 구성되어 있다.34 이처럼 불교의 경전은 문학작품으로서의 가치도 탁월하다고 할 수 있다.

강기선은 ‘불교경전은 거대한 인본주의적인 문학작품’35이라고 언급하였는데, 『화엄경』 「십지품」에서 십지(十地)를 10가지 모양의 큰 바다에 비유하는 등 문학적 심상을 활용하여 십지의 본질을 다양하게 드러내고 있음을 역설하였다. 여기서 문학적 심상(心象)이란 이미지 또는 표상을 말하는 것으로 감각에 의하여 획득한 현상이 마음속에서 재생된 것을 말한다. 대상에 대하여 마음속에서 시각적 이미지로 나타나는 상을 말하는데, 예를 들면 바다를 떠올리는 경우, 실제만큼 생생하지는 않지만 바다의 대략적인 모습이나 수평선, 파도치는 모습 따위가 떠오른다. 때에 따라서는 바다에 갔던 기억과 함께 바닷가에서 느꼈던 비릿한 바다 냄새, 바닷바람 같은 것이 같이 떠오르기도 한다. 이것이 바다의 심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비유적인 심상은 정서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심리치료에서 활용하기도 한다. 긍정적 심상은 언어보다 정서에 더 큰 영향을 미치므로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한 치료 프로그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36 그러므로 불교 경전은 경전을 읽거나 듣는 사람에게 공감과 감동의 경험을 주고 이는 긍정적 심상 형성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며 심리 치유로 이어질 수 있다.

정효구는 시적 감동을 인간들의 심층에 자리하고 있는 청정심(淸淨心), 일심(一心), 도심(道心), 공심(公心), 자비심(慈悲心), 영성(靈性), 영원성(永遠性) 등의 ‘신성한 실재’를 만나고 일깨우는 일이라고 보았다. 그는 우리에게 익숙한 시적 감동은 불교심리학의 최고의 차원인 지혜 위의 자비, 대아(大我) 의식, 일심, 원성실성(圓成實性) 등의 문제와도 연결된다고 생각하여 시적 감동은 단순히 ‘시’의 문제가 아님을 이야기하였다.37 박찬두는 불교 경전은 고도의 문학적 수법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발전시켜 왔으며 그 중심에 비유, 전생설화, 게송 등이 존재한다고 하였다.38 특히 『법화경』의 방편에 쓰인 비유가 문학성이 높다고 평하였다.

불교의 경전이 심리치료적 효과에 관한 관심이 명상보다 현저히 낮은 것은, 언어가 번뇌를 야기하는 분별의 원인으로 생각하는 유식학적 견해와 선종의 언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 그 원인이 있다고 볼 수 있다.39 그러나 대부분의 의사소통이 언어로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생각할 때 언어를 어떻게 이해하고 사용하는가에 따라 그 치유 효과도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문학작품이 심리 치유의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을 활용한 문학치료, 독서치료 등이 상담 장면에 활용되고 있는 것은 언어가 주는 치유 효과를 활용한 방법이다.

『금강경』에 다음과 같은 수보리와의 대화가 있다.

“여래가 말한 티끌은 티끌이 아니므로 티끌이라 하며, 여래가 말한 세계는 세계가 아니므로 세계라 이름하느니라.”

“수보리야, 네 생각이 어떠하냐? 32상(相)으로써 여래를 볼 수 있겠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32상으로는 여래를 보지 못하리니, 왜냐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32상은 곧 상(相)이 아니므로 32상이라 이름하기 때문입니다.”40

인용한 경문에서 볼 수 있듯이, ‘티끌’이나 ‘세계’ 등은 그렇게 ‘이름 붙였기’ 때문에 티끌, 세계라고 부르는 것이지 원래 티끌이고 세계여서 그렇게 부르는 것이 아니다. 경문에서는 상(相)에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로 이야기하고 있으나, 우리가 당연하게 사용하는 언어 역시 은유적이며 일종의 비유를 활용한 의사소통 방법임을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다.

우리는 마음을 실제로 볼 수 없으므로, 언어를 통해서 보게 된다. 언어는 실재(實在)하는 대상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실재의 한 측면만을 가리키고, 실재의 모습으로 다가가려는 것이 언어가 할 수 있는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언어는 단지 달을 가리키는 손의 역할을 할 뿐 달 자체는 아닌 것이다.41 일상적인 언어는 언어의 의미적 기능에 중점을 두며 마음이 생멸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의미도 생멸하게 된다. 42언어에 의해서 지시된 상(想)은 대상을 고정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지만, 언어가 담고 있는 의미는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 곧 그 사람의 마음이 의미를 만든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단지 다르게 이해할 수 있다는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부처님은 이러한 다양성을 염두에 두고 제자들과 중생들의 진리에 대한 깨달음을 위해 다양한 비유의 방편으로 설법을 하셨다. 이러한 부처님의 방편은 비유나 은유를 넘어서는 ‘깨달음’의 문제를 함축한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방편에 대해 ‘학습자의 능력을 점차 성숙시켜 마침내 구경의 정각에 접근케 하려는 불교의 교육방법론’43이라고도 할 수 있듯이 방편은 깨달음에 도달하기 위한 매개체가 되고 점차 깨달음이라는 궁극의 목적을 지향함으로써 정신적 성장을 가져올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이 경전에 쓰인 비유가 일반적인 비유와 다른 점은, 경전에 쓰인 비유는 깨달음을 위한 방편으로 쓰였다는 것이며 비유가 곧 진리를 함의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불설비유경(佛說譬喩經)』에는 달콤한 꿀맛에 취해 위험을 잊어버린 사람의 이야기인 안수정등(岸樹井藤)의 비유가 나온다. 많은 사람에게 회자되고 있는 이 ‘안수정등의 비유’는 생사의 맛과 그 근심스러움을 알게 하기 위한 비유로서 다음과 같이 전개된다.

한량없이 먼 겁 전에 어떤 사람이 광야에 놀다가 사나운 코끼리에게 쫓겨 황급히 달아나면서 의지할 데가 없었소. 그러다가 그는 어떤 우물이 있고 그 곁에 나무뿌리 하나가 있는 것을 보았소. 그는 곧 그 나무뿌리를 잡고 내려가 우물 속에 몸을 숨기고 있었소. 그때 마침 검은 쥐와 흰 쥐 두 마리가 그 나무뿌리를 번갈아 갉고 있었고, 그 우물 사방에는 네 마리 독사가 그를 물려 하였으며, 우물 밑에는 독룡(毒龍)이 있었소. 그는 그 독사가 몹시 두려웠고 나무뿌리가 끊어질까 걱정이었소. 그런데 그 나무에는 벌꿀이 있어서 다섯 방울씩 입에 떨어지고 나무가 흔들리자 벌이 흩어져 내려와 그를 쏘았으며, 또 들에서는 불이 일어나 그 나무를 태우고 있었소.44

우화의 형식으로 전개되는 이 이야기는 이야기의 내용만으로는 그 의미를 알기 쉽지 않다. 이 비유의 의미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설명이 이어진다.

그 광야란 끝없는 무명(無明)의 긴 밤에 비유한 것이요, 그 사람은 중생에 비유한 것이며 코끼리는 무상(無常)에 비유한 것이요, 우물은 생사에 비유한 것이며, 그 험한 언덕의 나무뿌리는 목숨에 비유한 것이요, 검은 쥐와 흰 쥐 두 마리는 밤과 낮에 비유한 것이며, 나무뿌리를 갉는 것은 찰나찰나로 목숨이 줄어드는 데 비유한 것이요, 네 마리 독사는 4대(大)에 비유한 것이며, 벌꿀은 5욕(欲)에 비유한 것이요, 벌은 삿된 소견에 비유한 것이며, 불은 늙음과 병에 비유한 것이요, 독룡은 죽음에 비유한 것이오. 그러므로 대왕은 알아야 하오. 생 〮 노 〮 병 〮 사는 참으로 두려워해야 할 것이니, 언제나 그것을 명심하고 5욕에 사로잡히지 않아야 하오.45

이로써 비유의 내용이 생로병사의 고통과 인간 생명의 무상함을 이야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생로병사의 고통을 단지 ‘고통스럽다, 무상하다’라는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이와 같은 비유로써 이야기하면 그 의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어지는 게송에서 고통과 삶의 무상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이것을 관찰하여

생(生)의 재미를 곧 싫어하라.

오욕(五慾)에 집착 없어야

비로소 해탈한 사람이라 하나니46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삶의 무상함을 알고 꿀처럼 달콤한 오욕에 집착하지 않아야 비로소 해탈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이야기에서 진퇴양난에 빠진 현대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언제 떨어질 줄 모르는 ‘삶’이라는 밧줄에 매달려 아등바등 살아가고 있는 인간들의 모습, 그리고 욕망 속에 허덕이며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바로 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중생의 모습이 바로 이 비유 속의 어떤 사람일 것이다.

이 비유를 접한 사람이라면 자신의 모습을 한번 돌아보게 될 것이며, 삶의 의미에 대하여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지 않겠는가? 이렇게 자신의 삶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경전에서 비유하고 있는 내용이 사람의 마음에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다.

불교의 경전은 부처님의 설법을 담고 있으며 부처님의 설법은 진리에 대한 깨달음을 위한 것이므로 경전에 쓰인 비유는 곧 깨달음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을 깨닫는가에 대한 문제는 경전을 접하는 대중의 근기에 달려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과정이 곧 경전의 비유가 주는 치유의 의미라고 할 수 있다.

3. 『법화경』의 비유와 법화칠유

1) 『법화경』과 비유

『법화경』은 ‘방편과 비유의 극치’라고 칭송될 만큼 다른 어떤 불교 경전보다도 비유가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비유는 추상적 의미를 유사한 구체적 사실로 전환하여 전달하려는 방편으로, 특히 말로 직접 설명할 수 없는 진실에 접근하는 데 효과적이다. 석가모니는 인도철학의 학파들이 출현하기 훨씬 이전부터 철학적 사유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데 비유를 적절하게 구사한 전형적 인물로서 이같은 면모는 『법화경』에 잘 반영되어 있다.47

『법화경』에는 25개의 크고 작은 비유들이 나오는데, 경전의 제목에서부터 비유적인 표현이 사용된 것을 볼 수 있다. ‘법화경’의 범어 경문은 ‘삿다르마 푼다리카 수트라(Sadharma pundarika sutra)’로 여기서 ‘pundarika’는 ‘하얀 연꽃’을 말한다. 진흙 속에서 꽃피지만 더러워지지 않는 연꽃의 특성을 비유하여 세속적인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보살을 의미한다고 한다. 『법화경』 「종지용출품」에 “보살도를 잘 배워서 물속에 핀 연꽃처럼 땅속에서 솟아나와 공경스런 마음으로 세존 앞에 있사오니”48라는 경구가 있다. 이 비유가 바로 ‘연화(蓮花)의 비유’이다.

『법화경』에는 비유의 필요성과 기능, 그리고 그 한계에 대해 부처님께서 설하시는 대목이 자주 나온다.

“모든 부처님께서는 중생의 근기를 따라 법을 설하시나니 그 뜻은 알기가 어려우니라. 왜냐하면 나는 무수한 방편과 여러 가지 인연과 비유와 이야기로써 모든 법을 설하느니라. 이 법은 생각이나 분별로는 감히 알기 어려우니, 오직 모든 부처님만이 능히 알 수 있는 것이니라.”49

인용한 경문에서 보면, 비유를 사용하는 것은 중생의 근기에 따른 것이며, 그 본래의 뜻은 부처님만이 알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처럼 알기 어려우므로 무수한 방편과 여러 가지 인연과 비유로써 설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가르침은 “일체중생을 부처님의 경지로 인도하는 일불승을 위한 것”50이므로 “모든 중생들은 부처님을 따라 섬기면서 법을 받들어 듣고 행하여 마침내 최고의 지혜인 일체종지를 얻게 된다.”51고 설하였다. 그리고 중생들이 법문을 듣고 육바라밀의 복과 덕을 닦으면 모두 성불할 수 있음을 설하였다.52

다음의 경문에서는 비유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하여 설한다.

“부처님 세존은 가지가지의 인연과 비유와 이야기와 방편으로 설하는 것이 모두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이와 같이 말한 것은 모두 보살을 교화하기 위한 것이니라. 내 이제 다시 비유를 들어 이 뜻을 분명하게 말하리니 지혜 있는 사람들은 이 비유로써 알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느니라.”53

비유를 포함하여 부처님이 방편으로 설하는 것이 모두 깨달음을 얻게 하기 위함임을 알 수 있으며, 비유의 뜻을 이해할 수 있는 자는 지혜를 갖춘 사람이어야 함을 알 수 있다.

“깨달음을 얻지 못한 중생은 저마다 각기 다른 성품을 가지고 있으며 또 제각기 다른 욕망을 가지고 있고, 또 제각기 다른 행을 하고 있으며 또 제각기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사물을 자기 주관에 의해 분별하여 보는 습성이 있으므로, 여래는 모든 중생에게 깨달음의 근본이 되는 모든 선근을 내게 하려고 과거의 인연을 말하거나 비유를 인용하여 가르치거나 알맞은 말로 설명하거나 하여, 여러 가지 방법으로 법을 설하여 중생을 교화하기를 잠시도 쉬지 않았느니라.”54

위의 경문에서는 이러한 비유들이 저마다의 성품이 달라 깨달음을 얻지 못한 중생들을 위하여 설해진 것이며, 각자의 선근에 맞추어 가르치는 부처님의 방법임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법화경』 본문의 여러 곳에서 비유를 사용하는 이유와 비유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내용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비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혜를 갖추어야 하며, 지혜를 갖추기 위해서는 육바라밀 수행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므로 『법화경』에서의 비유는 진리를 진리답게 전하려는 하나의 방편이라고 말할 수 있다.55

『법화경』에는 대승의 확장에 따른 다양한 이야기들이 내재하고 있으며, 이는 시간적 무한대와 공간적 확장, 그리고 비유를 통한 깨달음과 인연과 희망을 설정함으로써 설득력 있는 이야기 구조로 되어 있다.56 이러한 점은 불교 경전인 『법화경』을 문학작품이라는 관점에서 문학적 서사(敍事, narrative)로 이해할 수 있으며, 이는 곧 문학이 주는 치유 요소가 내재되어 있음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부처님이 대중들을 깨달음의 경지로 이끌기 위하여 대기설법으로써 대중 하나하나의 근기에 맞는 설법을 하였다는 사실은 불교가 갖는 상담적 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57 부처님의 설법이 중생들의 잘못된 신념을 깨우치고 이를 새로운 세계관으로 교정시켜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면 이는 내담자의 문제를 해결해 가는 상담의 과정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비유’는 상담에서의 직면요법보다 상처를 덜 주면서 본질적인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으로 활용된 것이다.58 따라서 불교 경전의 내용에는 이미 심리 치유의 과정이 포함되어 있으며 비유가 그 중심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2) 법화칠유의 심리 치유적 의미

세친논사가 『법화경론』에서 증상만심(增上慢心)의 치유기제로서 법화칠유를 언급한 이후 법화칠유는 『법화경』을 대표하는 비유가 되었다. 증상만심이란 잘난 체하는 마음, 곧 교만을 말한다.59 『유식삼십송』을 지은 세친논사는 근본번뇌에 속하는 교만한 마음을 법화사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보았으며, 교만을 일곱 가지[七慢]로 구분하고 그 해결 방법으로서 『법화경』에 나오는 일곱 가지의 비유를 제시하고 있다. 그 바탕에 유식사상이 있다는 사실은 곧 불교에 상담의 요소가 내재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60 『법화경』의 법화칠유는 「비유품」의 ‘화택의 비유[火宅喩]’, 「신해품」의 ‘궁자의 비유[窮子喩]’, 「약초유품」의 ‘약초의 비유[藥草喩]’, 「화성유품」의 ‘화성의 비유[寶處化城喩]’, 「오백제자수기품」의 ‘의주의 비유[衣珠喩]’, 「안락행품」의 ‘계주의 비유[髻珠喩]’, 「여래수량품」의 ‘양의의 비유[醫子喩]’를 말한다. 법화칠유는 『법화경』의 핵심사상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비유들로서 대중들에게 주는 부처님의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방편으로 설해진 법화칠유는 궁극적 목적이 일승이며, 각각의 비유에서 일승으로 가는 해법을 우화의 형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여기서는 구체적인 교학적 해석은 뒤로 하고 비유의 심리 치유적 의미를 중심으로 볼 것이다. 세친논사가 법화칠유를 증상만의 치유법으로 제시했듯이 법화칠유의 내용들은 각각의 문제상황에 따른 ‘치유의 해법’으로 생각할 수 있다.

비유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다양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로 이해된다. 장자와 장자의 아들, 여행안내자와 여행자, 친구, 전륜성왕과 병사, 그리고 의사 등으로 그려져 있는 인물들은 현실에서 각자 처해 있는 삶의 모습에 따라 다르게 인식될 것이다.

(1) 화택(火宅)의 비유

‘화택(火宅)의 비유’는 불타는 집에서 불이 난 줄 모르고 놀이에 빠진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세 종류의 장난감 수레[羊車, 牛車, 鹿車]를 주겠다고 하여 밖으로 나오게 한 뒤 가장 좋은 장난감 수레[大白牛車]를 준다는 이야기이다.

‘불’로 상징되는 번뇌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법으로 제시하는 ‘수레’는 해탈로 나아가는 수행을 의미하는데, 세 가지 수레는 대상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심리 치유법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서 수레를 ‘장난감’이라고 표현한 것은 공부도 즐겁게 하는 것이 더 잘되듯이 경전 공부나 기도, 참선과 같은 수행도 이와 마찬가지라는 의미로 볼 수도 있다.61 이 ‘수레’는 법화칠유의 다른 비유들에서 구슬[珠], 화성, 해독약 등의 새로운 대상으로 치환되어 나타나고 있다.62

이 ‘화택의 비유’는 불난 집이란 한계상황을 제시하여 부처님께서 중생들을 위해 어떤 방편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알려준다.63 경문에서는 사람들이 겪는 번뇌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모든 중생들을 보니, 나고 늙고 병들고 죽으며 근심하고 슬퍼하고 고통과 고뇌에 시달리며 번뇌로 불타고 있으며 또 다섯 가지 욕심과 재물의 이익 때문에 온갖 고통을 받으며, 또 탐내고 애착하여 끝없이 구하느라고 현세에서 여러 가지 고통을 받다가 후세에는 다시 지옥 〮 축생 〮 아귀의 고통을 받으며, 만일 천상이나 인간에 태어난다 하더라도 가난하고 고생스러우며, 또 사랑하는 사람을 이별하는 괴로움과 원수를 만나는 괴로움 등 이러한 가지가지 고통 속에 빠져 있으면서도, 즐거워하고 기뻐하며 깨닫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며, 놀라지도 아니하고 두려워하지도 아니하며, 싫증을 내지도 않고 해탈을 구하지도 아니하며, 이 삼계의 불타는 집에서 동서로 뛰어다니며 큰 고통을 당하면서도 걱정할 줄을 모르는구나.64

사람들이 겪는 번뇌의 불이란 다름 아닌 생노병사(生老病死)와 우비고뇌(憂悲苦惱)이다. 인간의 본능인 탐욕이 현실적으로 채워지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마음의 증상이 분노이며, 곧 구부득고(求不得苦), 애별리고(愛別離苦), 원증회고(怨憎會苦)인 괴로움으로 인해 진심(嗔心)이라는 분노의 심리적 증상이 일어난다.65 모든 것을 태워버릴 수 있는 불은 프로이트가 리비도의 상징이라고 보았듯이66 세속적인 욕망의 추구인 동시에 욕망을 성취하지 못한 분노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번뇌에서 벗어나는 길은 사성제[苦集滅道]임을 비유가 제시된 뒤에 이어진 다음의 게송에서 찾을 수 있다.

어떤 사람 지혜 작아 애욕에만 집착하면 이런 사람 위하여서 고성제를 말하거늘 중생 마음 모두 기뻐 미증유를 얻어내니 부처 설법 고성제는 진실하고 다름 없네 만일 또한 어떤 중생 고통 근본 알지 못해 고통 원인 애착하여 잠시라도 못 버리면 이런 사람 위하여서 방편 의도 말을 하며 모든 고통 원인들은 탐욕심이 근본이라 만일 탐욕 멸하면은 의지할 바 전혀 없어 온갖 고통 멸하는 길 그 이름이 제삼제라 멸성제를 위하여서 도를 닦아 수행하니 고의 속박 여의는 길 해탈이라 하느니라.67

불타는 집에서 벗어나는 것이 번뇌에서 벗어나 열반의 세계로 가는 길, 곧 깨달음의 길임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사성제는 심리 치유의 관점에서 볼 때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아주 단순하고 명쾌한 원리라고 할 수 있다. 불교 심리학, 불교 심리치료의 가장 기본적인 원형으로서, 종교적인 의미를 떠나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삶을 살도록 도와주는 수단이자 실천수행을 위한 치유프로그램이다.68 따라서 누구나 쉽게 심리 치유에 적용할 수 있다. 부처님은 이러한 사성제를 설함으로써 심리 치유에 대한 해결책을 비유로써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2) 궁자(窮子)의 비유

법화칠유의 두 번째 비유인 궁자(窮子)의 비유는 집을 떠나서 가난하게 살아가던 아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신분을 찾게 되기까지 오랜 기간 아버지의 노력이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부처님의 제자들이 자신들의 깨달음을 비유하여 이야기한 것으로, 궁자가 장자의 아들임을 깨닫는 것은 ‘우리 중생이 불자(佛者)’임을 깨닫는 것을 의미한다. 불자임을 깨닫는다는 것은 자신의 본래면목(本來面目)을 아는 것, 곧 자신도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깨달음69을 의미한다.

이 비유에서 궁자의 번뇌는 ‘자신의 신분을 모른다’는 것인데, 이는 ‘정체성의 상실’, ‘자아상실’로 볼 수 있다.

빈궁한 아들은 품팔이를 하다가 우연히 아버지가 사는 집의 대문 앞에 이르렀나이다. 아들이 대문 앞에서 멀리 집안을 살펴보니 보기에도 고귀한 분이 좋은 의자에 걸터앉았는데 보배궤로 발을 받쳤고, 신분이 높은 바라문과 왕족과 거사들이 모두 공경하며 둘러서서 모셨으며, 천만 냥이나 되는 값진 진주 · 영락으로 몸을 장엄하였고 …(중략)… 빈궁한 아들은 그 아버지가 큰 세력을 가진 줄을 알고는 곧 두려운 생각을 품어 이곳에 온 것을 크게 후회하면서 이렇게 생각하였나이다. ‘저분은 틀림없이 왕이거나 혹은 왕족일 것이다. 그러니 이곳은 내가 품팔이할 곳이 아니로다. 차라리 가난한 마을에 가서 열심히 일을 하여 입을 옷과 먹을 음식을 구하는 것이 낫겠구나. 만일 이곳에서 오래 머물다가 혹 눈에 띄어 붙들리게 되면 나를 잡아 강제로 일을 시킬지도 모르겠구나. 하고는 빨리 달아났나이다.

떠돌아다니던 궁자가 아버지의 집 앞에서 자신이 그 아들임을 알지 못한다는 것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상황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는 현대인들이 자신의 삶의 목적도 모른 채 그저 바쁘게만 살아가고 있는 모습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다. 현대인들은 지금까지 겪어 보지 못한 다양한 한계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생각의 속도가 사회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데서 불안공포증을 느끼며 살아간다고 할 수 있다. 목표와 방향이 없는 변화는 우리를 예측 불가능한 세계로 몰아넣고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70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는 궁자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궁자가 아버지의 집에서 오랜 세월 머슴으로 일하다가 궁극에는 자신의 신분을 찾게 된 것을 번뇌에서 벗어난 ‘자아 회복’ 또는 ‘자기실현’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누군지 모르고 살아가던 궁자가 잃었던 자아를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인 장자의 적극적인 지지와 긍정적 자극이 절대적이었기 때문이다. 이 비유는 자아정체성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사람들에 대한 치유법으로 이해할 수 있다.

(3) 약초(藥草)의 비유

중생을 약초에 비유하여 각자 자신이 처한 환경과 모습에 따라 알맞은 크기로 성장하게 된다는 약초(藥草)의 비유는 중생을 향한 부처님의 가르침은 한가지이나 중생들은 각자의 근기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인다는 이야기이다.

이렇게 비가 내리니 모든 풀과 나무와 숲과 약초들의 작은 뿌리, 작은 줄기, 작은 가지, …(중략)… 크고 작은 나무들이 상중하를 따라서 제각기 비를 받느니라. 한 구름에서 내리는 비를 맞으나 그 초목의 종류와 성질에 맞추어서 자라고 크며 꽃이 되고 열매를 맺게 되느니라.71

사람들은 살아가는 모습과 환경이 각자 서로 다르며 같은 환경이라 하더라도 각자의 조건에 따라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고 그 결과가 달라짐을 이야기하고 있다. 곧 존재의 다양성 속에서 상대적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주제라고 할 수 있다.72

여래는 이때 중생들의 근기가 영리하고 둔함과 정진하고 게으름을 살펴보고 그들이 감당할 수 있는 능력에 맞추어 법을 설하여 한량없는 이들을 모두 기쁘고 즐겁게 하며 좋은 이익을 얻게 하였느니라.73

이 경문에서 읽어 낼 수 있는 것은, 약초에 비유되는 중생들 저마다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환경에 반응하는 것도 각각 다르지만 결국 귀착점은 하나74라는 이야기이다. 그 귀착점은 다름 아닌 ‘모두 기쁘고 즐거우며 좋은 이익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모든 존재의 진실한 모습, 곧 제법실상(諸法實相)을 이해한다면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는 이야기로 이해할 수 있다. 존재의 세계는 있는 그대로 무한한 가치를 지니므로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사람들이 자신과 다른 존재와 비교함으로써 겪게 되는 번뇌의 괴로움은 상대적 가치를 알고 인정함으로써 치유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타인의 처지를 이해하는 사고로 발전할 수 있다면 내면의 성장을 가져오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4) 화성(化城)의 비유

화성의 비유는 보물을 찾아 떠난 여행길에서 지치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여행 인도자가 중간에 신통력으로 성을 만들어 쉬게 한 후 다시 보물이 있는 보성을 향해 떠난다는 이야기이다.

비유하면 오백 유순이나 되는 험난하고 나쁜 길이 절벽으로 막혔으며 사람의 발자국마저 끊어져 두렵고 무서운 곳을 많은 대중들이 이 길을 지나서 진귀한 보물이 있는 곳에 이르고자 하였느니라.75

인용한 경문의 내용은 보물이 있는 성을 찾아가는 길은 무척이나 험난하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어려움 또는 한계상황에 처한 현대인들의 모습을 생각할 수 있다. 현대인들은 경제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더 많은 성공과 부를 위해 노예처럼 살고 있으며 필요 이상의 부를 추구하면서 살아간다.76 그리고 그 기준을 남에게 맞추어 비교하며 맹목적으로 살아가다 보니 참된 행복을 찾지 못하고 정신적 공허함으로 방황하게 된다. 진귀한 보물을 찾아 험난한 길도 마다하지 않는 이 사람들은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과 닮았다.

보성을 향한 여행길에 지친 사람들이 “극도로 피로하고 겁이 나고 두려워서 더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으며 앞길이 아직도 멀다 하오니 이제 그만 되돌아가고 싶다”77고 하자 인도자는 “방편으로 도중에 변화성을 만들어” 쉬게 한 후 피로함이 없어진 것을 보고 지금 휴식하고 있는 곳이 변화성임을 알린다. 이 화성의 비유를 설한 뒤 부처님은 다음과 같이 설하였다.

만일 중생이 성문과 연각의 두 경지에 머무르면 여래께서는 이때 그들을 위하여 말씀하시되, 너희들은 할 바를 아직 다하지 못하였노라. 너희가 머물러 있는 경지는 부처님의 지혜에 가까우니 반드시 관찰하고 헤아려 보아라. 너희들이 얻은 열반은 진실이 아니요 다만 여래가 방편의 힘으로 오직 하나의 깨달음의 길인 일불승을 분별하여 삼승으로 설한 것이니…78

중생들의 마음이 약하여 좌절할 것을 아신 부처님이 방편의 힘으로 중도에서 휴식을 시키기 위하여 만든 화성임을 말한 것이다.

심리학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 여행 인도자는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자신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현실에서는 타성이나 관습에 안주하는 것을 좋아하며, 초월적 자아인 본성을 망각한다. 이러한 태도의 밑바탕에 있는 것은 열등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여 생각하는 마음이다.79 살다 보면 어떤 일에 대하여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할 것이며, 적당한 곳에서 안주하고 싶은 생각도 들 것이다. 그리고 자신을 과소평가하여 더 나아질 수 없다고 좌절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의 내면에는 보성으로 인도하는 인도자와 같은 본모습이 있음을 자각한다면 힘든 마음을 다독여 다시 일어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5) 의주(衣珠)의 비유

자신의 옷 속에 친구가 매달아 준 보석이 있는 것을 알지 못하고 다른 곳에서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구걸하며 고생하는 어떤 사람의 이야기이다. 자신의 깨달음은 외부의 어딘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비유이다.

어떤 사람이 친구의 집에 갔다가 술에 취하여 누워 자는데, 이때 주인인 친구는 갑자기 관청일로 집을 나가면서 값진 보배구슬을 그의 옷 속에 넣어 주고 갔나이다. 그 사람은 술에 취하여 자고 있었으므로 전혀 알지 못하였고, 깨어난 뒤에는 다시 길을 떠나 다른 지방으로 두루 다니면서 의복과 양식을 구하기 위해 부지런히 돈을 버느라고 모진 고생을 하면서 살려고 있는 힘을 다 하였으나 매우 어렵고 곤란하였으며, 조그마한 소득이 있어도 그것으로 만족하게 생각하였나이다.80

자신에게 보배 구슬이 이미 있었음을 망각하고 살아온 이 사람은 ‘궁자의 비유’에서 본성을 잃어버리고 방황하던 가난한 아들의 모습과 같다. 여기서 이 사람은 현실적인 문제에 연연하며 살아가느라 진정한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지 못하고 정신적 가난을 겪고 있는 사람81이며 안목이 넓지 못하고 닫혀 있는 사고를 가진 사람82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술에 취한’ 것처럼 무언가에 중독되어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사람의 모습으로 볼 수도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차고 넘치는 물질문명 속에서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정신적 가치를 탐색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고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필요하다.

(6) 계주(髻珠)의 비유

전륜성왕은 전투의 결과에 따라 공을 세운 사람에게 합당한 상을 주지만 상투 속의 구슬만은 주지 않다가 가장 큰 공을 세운 장군에게 상투 속 구슬을 내어준다는 내용의 이야기이다. ‘계주’는 상투 속의 구슬을 의미하며, 정수리의 구슬이라는 의미에서 ‘정주(頂珠)’, 또는 ‘명주(明珠)’라고도 한다.

전륜성왕이 군사들 중에서 싸움에 공이 많은 이를 보고는 크게 기뻐하며 공에 따라 상을 주는데, 혹은 논밭과 집과 마을과 고을을 주기도 하고 의복과 몸을 단장할 물건들을 주기도 하고 혹은 여러 가지의 귀중한 보물인 금 〮 은 〮 유리 〮 자거 〮 마노 〮 산호 〮 호박과 코끼리 〮 말 〮 수레 〮 노비와 백성들을 주기도 하지만, 오직 상투 속에 있는 밝은 구슬만은 주지 않느니라.83

여기서 군사들은 자신의 처한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번뇌라는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각자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사람들마다 번뇌의 종류도 다르지만 그 치유법 역시 다르므로 치유 결과 역시 달라진다. 또한 삶의 가치 기준도 다를 것이므로 같은 결과라 하더라도 그에 대한 해석은 제각각일 것이다. 그 제각각의 결과가 공에 따라 군사들에게 주는 상은 경전에서 열거해 놓은 “논밭과 집과 마을과 고을을 주기도 하고 혹은 여러 가지의 귀중한 보물인 금 〮은 〮유리 〮자거 〮마노 〮산호 〮호박과 코끼리…….”처럼 다양한 형태로 제시되고 있다. 전륜성왕에게 상을 받게 되는 소소한 승리는 궁극적인 지향점을 향해 나아가는 보상이 될 것이며, 그 지향점은 바로 『법화경』으로 비유되는 궁극의 깨달음을 의미한다.84

여기서 ‘공’은 매일의 ‘수행’이나 ‘일’을, ‘덕’은 ‘고결한 행동’을 의미하며, 꾸준한 수행을 통해 축적할 수 있는 영적 에너지를 말한다.85 전쟁을 수행하는 사람은 ‘번뇌’라는 적과 싸우는 중생들로 자신과 고단한 싸움을 하며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으로 볼 수 있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면 진정한 삶의 가치를 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로도 이해할 수 있으며, 물질적 가치를 벗어나서 살아가기 힘든 현대인들에게 전륜성왕의 상투 속 구슬은 ‘정신적 가치’를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화성의 비유’에서 ‘화성’과 ‘보성’의 맥락과 같이 생각할 수 있다. 군사들이 각각의 결과와 공에 따라 ‘전륜성왕에게 받는 상’은 보성에 도달하기 위해 잠시 머물던 화성과 같고 상투 속의 명주는 마지막 목적지인 ‘궁극의 깨달음’을 상징하는 ‘보성’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사소한 번뇌에서 벗어나 얻게 되는 ‘진정한 자아의 회복’과 연결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궁자의 비유’에서 궁자가 귀향하여 아버지를 만나 자신을 찾고, 여행객들이 화성에 안주하지 않고 보성을 찾아 다시 출발하는 것과 같으며, ‘의주의 비유’에서 친구를 다시 만나 구슬의 존재를 알게 되는 어떤 사람처럼 소소한 전쟁에서 싸워 이기듯 삶에서 만나는 번뇌를 극복하고 진정한 치유의 길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구슬은 화택의 비유에 등장하는 ‘수레’와 같은 존재로 ‘치유’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86

(7) 양의(良醫)의 비유

양의의 비유는 의사인 아버지가 독약을 마시고 쓰러져 있는 아이들을 위해 해독약을 처방하여 주었으나 약을 먹지 않는 아이도 있어 방편으로 아버지가 죽은 것처럼 가장하여 아이들이 스스로 약을 먹고 깨어나게 하였다는 이야기이다.

아버지가 볼일이 있어서 먼 타국에 간 동안에 여러 아이들이 잘못 알고 독약을 마시니 그 독약의 기운이 온몸에 퍼져 정신이 어지러워 땅에 쓰러져 뒹굴며 괴로워하였느니라. 이때, 그 아버지가 집에 돌아와서 보니 아이들은 독약을 마시고 혹 본마음을 잃은 아이도 있고 혹은 아직 본마음을 잃지 않은 아이도 있었느니라.87

이 비유에서 독약을 마시고 본마음을 잃은 아이는 독약에 ‘중독’된 것이며 본마음을 잃지 않은 아이는 본성을 회복할 여지를 지니고 있음을 의미한다. 독약은 탐진치 삼독을 의미하며 어리석음으로 인하여 삼독에 중독되었음을 말하고 있다. 중독된 아이들은 오욕에 탐닉하여 정신적 고뇌에 빠진 현대인들의 모습으로 이해할 수 있다.88

불확실한 삶에 대한 불안과 욕망, 결핍으로 인하여 무언가에 중독되어 있는 현대인들의 병든 자의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치유하고 변화시키는 ‘영혼의 약’이 필요하다. 이 약은 불교 수행을 통해 진정한 본성을 깨닫는 것89으로 매 순간 알아차림하여 진정한 자신과 만나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III. 결론

『법화경』을 중심으로 불교 경전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비유’에 담긴 심리 치유의 의미 탐구를 위해 비유의 개념과 특징을 살펴본 후 대표적인 대승경전의 하나인 『법화경』의 법화칠유를 중심으로 불교 경전에서 사용되는 비유의 특징과 그 심리 치유의 의미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경전의 이야기를 다른 관점에서 들여다본다는 것이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불교가 대중들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방법의 하나라는 생각을 하고, 본고에서는 교학적 해석이 아닌 불교심리, 상담심리의 관점에서 이해하려고 하였다.

먼저, 비유의 개념과 특징을 살펴봄으로써 문학적 과정으로 생각해 왔던 비유가 사실상 일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마음의 작용과 다르지 않으며 이야기 혹은 우화가 우리 정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불교 경전에 쓰인 비유들에서 얻게 되는 공감과 감동은 이와 같은 문학적 감동과 다르지 않으며, 이러한 작용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상처받고 병든 마음을 치유하는 힘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일반적인 비유와 다른 점은 경전에 쓰인 비유가 깨달음을 위한 방편으로 쓰였다는 것이며 비유가 진리를 함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다음으로, 세친논사가 『법화경론』에서 증상만심(增上慢心)의 치유기제로 법화칠유를 언급한 이후 『법화경』의 대표하는 비유가 된 법화칠유를 중심으로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비유의 치유적 의미에 관하여 살펴보았다. 『유식삼십송』을 지은 세친논사는 근본번뇌에 속하는 교만한 마음을 법화사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보았으며, 그 해결방법으로서 『법화경』의 일곱 가지의 비유를 제시하였다. 그 바탕에 유식사상이 있다는 사실은 곧 심리적 치유 요소가 내재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세친논사가 법화칠유를 증상만의 치유법으로 제시했듯이 법화칠유의 내용들은 각각의 문제상황에 따른 ‘치유의 해법’으로 생각할 수 있다.

삶의 환경이 변함에 따라 종교 환경 역시 변화하고 있다. 우혜란은 「한국 불교계의 ‘마음치유’ 사업과 종교영역의 재편성」(2020)에서 불교와 심리치료의 융합이 불교계의 마음치유 명상프로그램의 광범위한 적용과 그 효용성에 집중하여 종교색이 희석된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고 현장에서 운영한다면 수행종교로서 본래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를 표하였다.90 그러나 현대사회의 탈종교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방편으로써 진리를 설하신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으로 돌아가 이를 실천하는 것이 가장 가장 바람직한 마음치유의 방법일 것으로 생각된다. 김응철은 「포교와 신행, 구태를 벗어라」(『불교평론』, 2010)라는 글에서 불교의 실천과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심리학과 같은 다른 학문이나 문화 영역과 결합할 때 더 큰 포교 효과를 가져온다91고 하였듯이 이와 같은 연구가 불교 외연의 확장에 이바지할 것으로 생각된다.

마음을 치유하는 해결책에는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 답은 이미 자신 안에 존재하고 있다. 불교의 경전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심리 치유 요소들을 찾아내어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으로 만든다면 현실적인 실천 불교로서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본고에서는 불교 경전의 심리 치유적 의미를 『법화경』의 법화칠유에 초점을 맞추어 고찰하였으나 법화칠유의 심리치유적 의미를 좀더 깊이있게 다루지 못했다는 것과 이론적인 탐구만으로 그쳤다는 한계점이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이론적인 연구들이 실제 사례연구의 바탕을 다진다는 데 그 의의를 두고자 한다.

요약

본 논문에서는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비유에 담긴 심리 치유의 의미 탐구를 위해 비유의 개념과 특징, 그리고 『법화경』의 일곱 가지 비유인 법화칠유를 중심으로 불교 경전에서 사용되는 비유의 특징과 그 심리 치유의 의미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우리는 문학적 이야기를 통해 생각과 사고를 확장하고 성숙된 사고의 다양성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그중 비유가 주를 이루고 있는 시나 우화 등에서 얻은 ‘공감’과 감동’은 내면화되어 그 사람의 사고방식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불교 경전에 쓰인 비유들에게서 얻게 되는 공감과 감동은 이와 같은 문학적 감동과 다르지 않다고 본다. 이러한 작용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상처받고 병든 마음의 상태를 회복시키는 치유의 힘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비유는 사실적인 묘사보다 더 생생하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효과적이다. 그러나 불교 경전에 쓰인 비유가 깨달음을 위한 방편으로 쓰였다는 것과 비유가 진리를 함의하고 있다는 사실은 일반적인 비유와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세친논사가 증상만의 치유기제로 『법화경』의 법화칠유를 제시했듯이 다양한 상황을 비유하고 있는 이야기들을 현실에서 각각의 상황에 따른 ‘치유의 해법’으로 생각할 수 있다.

주제어

불교 경전의 비유, 비유(譬喩), 은유(隱喩), 『법화경』, 법화칠유, 심리 치유

Endnote

1 불전간행회 편, 『묘법연화경: 방편과 비유의 극치』(서울: 민족사, 2002), 507쪽.

2 강기선, 「화엄경 보현행원품의 문학적 표현방법」 『동아시아불교문화』 제5집(서울: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2010).

3 강기선, 「『화엄경』 「십지품」의 사상에 담긴 문학적 비유와 철학성」 『철학논총』 89(경북: 새한철학회, 2017); 「十二分敎의 수사기법과 붓다의 교화방법」 『동아시아불교문화』 제14집(부산: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2013).

4 주성옥, 「심리치료의 언어로서 은유와 그 불교적 의미」『동아시아불교문화』 제12집(부산: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2012).

5 이진영,「『법화경』에 나타난 커뮤니케이션 과정 연구」(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2).

6 김준규, 「『법화경』에 나타난 석존의 상담기법: 이상적인 상담자상의 정립을 중심으로」(위덕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15).

7 전나미, 「『법화경』의 비유에 나타난 붓다의 상담기법」 『한국불교상담학회지』 제1권 제1호(한국불교상담학회, 2009).

8 김선화, 「일탈과 귀환의 인유론적(因由論的) 고찰 - 『법화경』 ‘장자궁자의 비유’와 ‘심우도’를 중심으로」 『불교문예연구』 8(서울: 불교문예연구소, 2017).

9 정영미, 「『법화경』 ‘불난 집의 비유’에 관한 정신분석학적 고찰」 『불교문예연구』 11(서울: 불교문예연구소, 2018); 「『법화경』 「비유품」 火宅喩의 심리학적 고찰 시론 –「비유품」의 게송을 중심으로」 『종교교육학연구』 63(서울: 한국종교교육학회, 2020).

10 김청진, 「상불경보살 실천행의 불교심리치료적 해석」 『동아시아불교문화』 36(부산: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2018).

11 고민서, 「『법화경』의 적문(跡門)에서 비설주(譬說周)에 대한 연구」(금강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9).

12 차차석 외, 『법화천태의 명상과 마음치유』(블랭크, 2020).

13 정지훈, 「불교상담모델에 따른 『법화경』의 장자궁자의 비유」(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9).

14 임시연, 「『법화경』 「신해품」의 장자궁자 비유를 통해 고찰한 불교상담사의 길」 『불교문예연구』 16(서울: 불교문예연구소, 2020).

15 국립국어연구원, 「표준국어대사전」, https://stdict.korean.go.kr

16 배식한, 「마음 밖이라는 은유」 『철학』 124(서울: 한국철학회, 2015), 101쪽.

17 임지룡, 「비유의 성격과 기능에 대하여」 『한글』 306호(서울: 한글학회, 2014), 77쪽.

18 G. 레이코프 & M. 존슨, 노양진ㆍ나익주 역, 『삶으로서의 은유』(서울: 박이정, 2019), 22쪽.

19 위의 책, 377쪽.

20 배상식, 「L. S. 비고츠키의 언어개념 - 언어와 사고의 관계 문제를 중심으로 -」 『철학연구』 133(대구: 대한철학회, 2015), 123쪽

21 전미정, 「치료의 수사학(1)-비유의 치료 원리 구축을 위한 시론」 『현대문학이론연구』 42권(현대문학이론학회, 2010), 148쪽.

22 『유마힐소설경』 「방편품」 15:6(한글대장경, 동국역경원)

23 문지영, 「비유(metaphor)를 통한 철학적 사고와 비유의 제한성에 대한 탐구」 『한국유아교육연구』 Vol.20 No.3.(한국교원대학교 유아교육연구소, 2018), 30~31쪽.

24 강기선, 「불전에 나타난 문학적 비유」 『동아시아불교문화』 제9집(부산: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2012), 126쪽.

25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우화(寓話)), http://encykorea.aks.ac.kr

26 김수임, 「우화의 인지적 해석: 이야기와 치유」 『동화와번역』 제26집(충주: 동화와 번역 연구소, 2013), 15쪽.

27 문지영, 「비유의 교육적 의의와 교육방법에 관한 연구」(부산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2014), 20~21쪽.

28 정효구, 「‘시적 감동’에 관한 불교심리학적 고찰」, 『한국문학논총』 제71집(부산: 한국문학회, 2015), 132쪽.

29 김수임, 앞의 글, 26~28쪽.

30 G. 레이코프, 앞의 책, 367쪽.

31 이민용, 「인문치료의 관점에서 본 은유의 치유적 기능과 활용」 『카프카 연구』 23집(서울: 한국카프카학회, 2010), 305쪽.

32 한귀은 「’비유’를 통한 자아 탐색하기, 그 통합적 교육 방안」, 『국어교육』 121, (춘천: 한국어교육학회, 2006), 413~414.

33 『불교용어 사전』, https://studybuddha.tistory.com/170

34 강기선(2013), 앞의 글, 158~159쪽.

35 강기선(2017), 앞의 글, 2쪽.

36 권정혜 외, 「인지행동치료에서 심상의 활용」 『인지행동치료』 제16권 제4호 (서울: 한국인지행동치료학회, 2016), 439쪽.

37 정효구, 앞의 글, 128~129쪽.

38 박찬두, 「법화경의 (法華經) 문학적 연구-서사구조 (敍事構造) 를 중심으로-」 『한국불교학』 16권(한국불교학회, 1991), 301~333쪽.

39 주성옥, 앞의 글, 35쪽.

40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 「여법수지분(如法受持分)」(구마라집(鳩摩羅什) 한역, 한글대장경, 동국역경원)

41 윤희조, 「불교의 언어, 불교상담의 언어문제」, 『대동철학』 81(울산: 대동철학회, 2017), 248쪽.

42 위의 글, 251쪽.

43 박선영, 불교의 교육사상(서울: 동화출판공사, 1981), 126쪽: 이송곤, 「불교 경전 이야기의 내러티브 학습방법과 그 교육적 의의」, 『종교교육학연구』 34권(한국종교교육학회, 2010), 231쪽에서 재인용.

44 『불설비유경(佛說譬喩經)』(한글대장경, 동국역경원)

45 같은 글

46 같은 글

47 정승석, 『법화경, 민중의 흙에서 핀 연꽃』(사계절, 2004), 131쪽.

48 『법화경』 「종지용출품」(서울: 법화정사, 2015), 386쪽.

49 『법화경』「방편품」(서울: 법화정사, 2015), 66쪽.

50 위의 글, 68쪽.

51 위의 글, 69쪽.

52 『법화경』 「비유품」(서울: 법화정사, 2015), 79쪽 게송.

53 위의 글, 105쪽.

54 『법화경』 「여래수량품」(서울: 법화정사, 2015), 395쪽.

55 강기선(2012), 앞의 글, 127쪽.

56 최동순, 「『법화경』에 내재된 서사와 그 실현성 연구」 『전법학연구』 제11호(불광연구원, 2017), 268쪽.

57 김선화(2018), 「’법화칠유’의 상담심리학적 의미 연구」(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8), 5쪽.

58 전나미, 앞의 글, 19~42쪽.

59 『불교대사전』(홍법원, 2011), 2403쪽 참조.

60 김선화(2018), 앞의 글, 5쪽.

61 무비스님, 『법화경강의(상)』, 서울: 불광출판사, 2020, 288쪽.

62 김선화(2018), 앞의 글, 111쪽.

63 차차석, 『다시 읽는 법화경』(서울: 조계종출판사, 2010), 83쪽.

64 『법화경』 「비유품」, 132~133.

65 강미자, 「불교에서 본 정신분석(Psychoanalysis)」, 『동아시아불교문화』 12(부산: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2012), 69쪽.

66 이윤기 역, 『종교의 기원』(열린책들, 1997): 장영란, 「불의 상징과 형이상학」 『현상학과 현대철학』 38(한국현상학회 2008), 144쪽에서 재인용.

67 『법화경』 「비유품」, 132~133쪽.

68 서광, 『치유하는 불교읽기』(불광출판사, 2012), pp.34~35; 양영애, 「상담 적용을 위한 사성제와 현실치료의 비교」, 『한국불교학』 제74집(서울:한국불교학회, 2015), 356쪽.

69 광명스님 역주, 『성불의 길, 법화경 강의』(서울: 솔과학, 2014), 219쪽.

70 남청, 「현대인의 정신건강 : 무엇이 문제인가?」, 『동서철학연구』 63(대전: 한국동서철학회, 2012), 203~205쪽.

71 『법화경』 「약초유품」, 175쪽.

72 김선화(2018), 앞의 글, 93쪽.

73 『법화경』 「약초유품」, 177쪽.

74 차차석, 앞의 책, 115쪽.

75 『법화경』 「화성유품」, 232쪽.

76 남청, 앞의 글, 209쪽.

77 『법화경』 「화성유품」, 234쪽.

78 위의 책, 235~236쪽.

79 틱낫한, 김순미 역, 『내 손안에 부처의 손이 있네』(경기:위스덤하우스, 2014), 93~94쪽.

80 『법화경』 「오백제자수기품」, 259~260쪽.

81 김선화(2018), 앞의 글, 130쪽.

82 위의 글, 98쪽.

83 『법화경』 「안락행품」, 359쪽.

84 김선화(2018), 앞의 글, 134~135쪽.

85 틱낫한, 김순미 역, 앞의 책, 153쪽

86 김선화(2018), 앞의 글, 135~136쪽.

87 『법화경』 「여래수량품」, 398쪽.

88 김선화(2018), 앞의 글, 137쪽.

89 틱낫한, 김순미 역, 앞의 책, 150쪽

90 우혜란, 「한국 불교계의 ‘마음치유’ 사업과 종교영역의 재편성」 『종교와 문화』 제38호(서울대학교 종교문제연구소, 2020).

91 김응철, 「포교와 신행, 구태를 벗어라」 『불교평론』 42(서울: 불교평론사, 2010), http://www.budreview.com/news/articleView.html?idxno=94

References

<경전 및 사전>

<논문>

<기타>

1 강기선,「화엄경 보현행원품의 문학적 표현방법」 『동아시아불교문화』 제5집(부산: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2010).  

2 _____ ,「불전에 나타난 문학적 비유」 『동아시아불교문화』 제9집(부산: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2012).  

3  _____ ,「十二分敎의 수사기법과 붓다의 교화방법」 『동아시아불교문화』 제14집(부산: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2013).  

4 _____ ,「『화엄경』 「십지품」의 사상에 담긴 문학적 비유와 철학성」 『철학논총』 89(경북: 새한철학회, 2017).  

5 강미자,「불교에서 본 정신분석(Psychoanalysis)」, 『동아시아불교문화』 12(부산: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2012).  

6 

7 고민서,「『법화경』의 적문(跡門)에서 비설주(譬說周)에 대한 연구」(금강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9).  

8 권정혜 외,「인지행동치료에서 심상의 활용」 『인지행동치료』 제16권 제4호(서울: 한국인지행동치료학회, 2016).  

9 김선화,「일탈과 귀환의 인유론적(因由論的) 고찰 - 『법화경』 ‘장자궁자의 비유’와 ‘심우도’를 중심으로」 『불교문예연구』 8(서울: 불교문예연구소, 2017).  

10 _____ ,「‘법화칠유’의 상담심리학적 의미 연구」(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8).  

11 김수임,「우화의 인지적 해석: 이야기와 치유」 『동화와번역』 제26집(충북: 동화와 번역 연구소, 2013).  

12 김응철,「포교와 신행, 구태를 벗어라」 『불교평론』 42(서울: 불교평론사, 2010), http://www.budreview.com/news/articleView.html?idxno=94  

13 김준규,「『법화경』에 나타난 석존의 상담기법: 이상적인 상담자상의 정립을 중심으로」(위덕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15).  

14 김청진,「상불경보살 실천행의 불교심리치료적 해석」 『동아시아불교문화』 36(부산: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2018).  

15 남청,「현대인의 정신건강 : 무엇이 문제인가?」, 『동서철학연구』 63(대전: 한국동서철학회, 2012).  

16 문지영,「비유의 교육적 의의와 교육방법에 관한 연구」(부산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2014).  

17 ____ ,「비유(metaphor)를 통한 철학적 사고와 비유의 제한성에 대한 탐구」 『한국유아교육연구』 Vol.20 No.3.(한국교원대학교 유아교육연구소, 2018).  

18 박찬두,「법화경의 (法華經) 문학적 연구-서사구조 (敍事構造) 를 중심으로-」 『한국불교학』 16권(한국불교학회, 1991).  

19 배상식,「L. S. 비고츠키의 언어개념 - 언어와 사고의 관계 문제를 중심으로 -」 『철학연구』 vol.133(대구: 대한철학회, 2015).  

20 배식한,「마음 밖이라는 은유」 『철학』 124(서울: 한국철학회, 2015).  

21 우혜란,「한국 불교계의 ‘마음치유’ 사업과 종교영역의 재편성」 『종교와 문화』 제38호(서울대학교 종교문제연구소, 2020).  

22 윤희조,「불교의 언어, 불교상담의 언어문제」, 『대동철학』 81 (울산: 대동철학회, 2017).  

23 이민용,「인문치료의 관점에서 본 은유의 치유적 기능과 활용」 『카프카 연구』 23집(서울: 한국카프카학회, 2010).  

24 이송곤,「불교 경전 이야기의 내러티브 학습방법과 그 교육적 의의」, 『종교교육학연구』 34권(서울: 한국종교교육학회, 2010).  

25 이진영,「『법화경』에 나타난 커뮤니케이션 과정 연구」(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2).  

26 인경,「유식의 ‘변계소집성’과 ‘인지치료’의 통합적 접근」 『보조사상』 22집(서울: 보조사상연구원, 2004).  

27 임시연,「『법화경』 「신해품」의 장자궁자 비유를 통해 고찰한 불교상담사의 길」 『불교문예연구』 16(서울: 불교문예연구소, 2020).  

28 임지룡,「비유의 성격과 기능에 대하여」 『한글』 306호(서울: 한글학회, 2014).  

29 장영란,「불의 상징과 형이상학」 『현상학과 현대철학』 38(경기: 한국현상학회, 2008).  

30 전나미,「『법화경』의 비유에 나타난 붓다의 상담기법」 『한국불교상담학회지』 제1권 제1호(경북: 한국불교상담학회, 2009).  

31 전미정,「치료의 수사학(1)-비유의 치료 원리 구축을 위한 시론」 『현대문학이론연구』 42권(광주: 현대문학이론학회, 2010).  

32 정영미,「『법화경』 ‘불난 집의 비유’에 관한 정신분석학적 고찰」 『불교문예연구』 11(서울: 불교문예연구소, 2018).  

33 ____ ,「『법화경』「비유품」火宅喩의 심리학적 고찰 시론 –「비유품」의 게송을 중심으로」종교교육학연구』 63(서울: 한국종교교육학회, 2020).  

34 정지훈,「불교상담모델에 따른 『법화경』의 장자궁자의 비유」(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9).  

35 정효구,「‘시적 감동’에 관한 불교심리학적 고찰」 『한국문학논총』 제71집(부산: 한국문학회, 2015).  

36 주성옥,「심리치료의 언어로서 은유와 그 불교적 의미」 『동아시아불교문화』 제12집(부산: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2012).  

37 최동순, 「『법화경』에 내재된 서사와 그 실현성 연구」 『전법학연구』 제11호(서울: 불광연구원, 2017).  

38 한귀은,「‘비유’를 통한 자아 탐색하기, 그 통합적 교육 방안」, 『국어교육』 121(경기: 한국어교육학회, 2006).  

39 국립국어연구원, 「표준국어대사전」, https://stdict.korean.go.kr  

40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http://encykorea.aks.ac.kr  

41 한국독서치료학회, http://www.bibliotherapy.or.kr/new/sub01.php